‘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를 기치로 창간한 현대불교신문은 불자들에게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많은 노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94년 종단개혁 직후 창간한 신문으로서 불자들에게 용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던져주었던 신문이였다.
그러나 일방적인 ‘현대불교신문 폐간과 회사청산’이라는 뜻밖의 소식에 안타까움과 비통한 마음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불교의 문화적, 사회적 역량이 척박한 속에서 대중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던 신문이 통째로 사장되는 것에 대해 어떤 불자라 하더라도 반대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현대불교신문 경영진과 한마음선원에 대해서 불자로서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회사차원의 사업축소와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직원들의 자진 노조해산 등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해온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일방적인 결정통보는 불자의 도리와 인간의 도리를 넘어선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종합 원우회는 현대불교신문이 계속 발행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촉구하며 결의하는 바이다.
첫째, 현대불교신문은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닌 불교계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절대 폐간 되어서는 안된다.
둘째, 현대불교신문사 경영진은 폐간 결정을 철회하고 다시한번 불자 대중들의 지혜와 원력을 모아 현대불교신문이 불법홍포를 위해 계속 발간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불교단체 및 불자 대중들은 현대불교신문사 살리기 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넷째,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조합 원우회는 현대불교신문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
불기 2550(2006)년 12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조합 원우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