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불이 깨달으면 정토 열린다"
"자타불이 깨달으면 정토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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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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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신년사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불기2551년(2007년) 정해년을 맞이하여 신년사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정해년 새해에는 온 세상에 모든 계층의 국민이 화합과 상생의 잔치 마당이 펼쳐지기를 기원하며, 특히 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가 갈등과 분열의 증폭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어울려 신명을 펼치는 축제가 되고,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밝게 설계하는 희망을 키우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타불이와 만물일체의 진리를 깨달으면 이 세상에서 극단적 대립이 사라지고 서로 협력하고 감싸주는 정토가 열릴 것"이라며 국민 모두의 노력을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어느덧 병술년이 지나가고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정해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일이 이어지고 온 겨레가 한마음으로 화합과 상생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병술년은 우리에게 기꺼움 보다 어려움이 더 많았습니다. 겨레의 통일로 향하는 순항로에 ‘북한 핵’ 문제라는 장애가 나타나 긴장이 고조되기도 하였으며, 집값의 상승으로 어려운 국민들의 우울함도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이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희망의 싹을 키워왔습니다.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여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길을 열어가고 있으며, 대외 수출 3,000억 달러를 달성하여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전 세계 문제의 해결을 책임지고 지휘하는 국제연합 사무총장에 우리 국민이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과 해외 동포 모두 자긍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빈부의 격차와 ‘진보와 보수’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라 밖 세상에서도 종족과 종교를 둘러싼 대립과 분쟁이 더욱 심화되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그칠 줄 모르고 커져만 가는 인간의 무자제, 무분별한 욕망으로 지구의 생태가 몸살을 앓고,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일어나 히말라야와 알프스의 설산이 녹아내리고 대양의 섬이 사라지는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국민 여러분!

밝은 희망과 상극의 어두움이 교차했던 지난 병술년을 보내고 새롭게 맞이하는 정해년 새해에는 온 세상에 모든 계층의 국민이 화합과 상생의 잔치 마당이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 이 선거가 갈등과 분열의 증폭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어울려 신명을 펼치는 축제가 되고,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밝게 설계하는 희망을 키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악은 또 다른 악을 낳고, 선은 또 다른 선을 낳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는 분노와 증오의 싹을 끊어버리고 깨끗한 마음을 가꾸어 ‘나’와 ‘세상’이 화해하는 지복을 누립시다. 사랑과 연민, 자비의 마음을 온 세상에 펼치도록 노력합시다.

나를 위하는 일이 곧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일이고, 세상을 위하는 일은 곧 나 자신을 행복케 하는 일입니다. ‘내’가 곧 ‘세상’이며, ‘세상’속에 ‘내’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와 같은 ‘자타불이’와 ‘만물일체’의 진리를 깨달으면 이 세상에서 극단적 대립이 사라지고 서로 협력하고 감싸주는 정토가 열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희망의 밝은 빛이 여러분의 가정과 온 누리를 밝게 비추어 활기가 넘치는 세상을 이룩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불기 2551(2007)년 1월 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기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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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타불이 2006-12-27 22:26:41
당신과 법장스님이 다르지않아서 법장스님 가시는길을 그렇게 처리하였단 말인가?
당신과 법장스님이 다르지 않다면 왜 당신은 비단옷을 입으면서 법장스님의 법구는 그렇게 차가운길을 가시게 하였나?
희망의 밝은빛은 모든 불자에게 비추어지겠지만 당신이 노력하는길은 아닐것이다.
부처님이 누구신지 관세음보살님이 누구신지 알기나하고 만물일치와 자타불이를 설하시는겐가?
불자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묻고싶은 질문이다.
단 한생각이라도 불법을 안다면 어찌그런 후안무치한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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