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의 도전 맞서려면 혁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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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닷컴
  • 승인 2007.01.02 09:26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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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제언] 불기2551년 조계종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

새해가 밝았다. 교계신문들이 지난해 10대 뉴스를 발표했으나 긍정적인 면만 부각한 듯하다. 지난해 조계종은 평탄치 않았다. 그렇다면 올해은 어떠할까. 좋은 일만 생기고 일취월장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내외는 혼란하고 도처에 지뢰가 깔렸다.

올해는 대선의 해로서 불교계는 정치적으로 휘둘릴 것이 자명하다. 난제들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종단의 강도 높은 혁신만이 미래가 보장된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도 안 된다.

불기 2551년 한해가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될 것인지는 불교와 종단, 사찰과 신도를 이끄는 지도자 스님들의 마음가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대로 사람과 사물 일들을 대하는지, 세속적인 가치들에 더 치우치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약간의 여유만 있으면 여여한 한해가 될 것이다.


(과거 석굴암사진으로 원형에서 많이 훼손되었다.)
현재 우리는 훼손되지 않았는지, 원형을 찾아 보수를 해야 할 곳은 없는가?

□ 종단을 중심한 대 내외 사회적 문제

1. 대선에 의한 종단의 세력 간 대립으로 갈등의 심화가 예상된다.
불교계에 뉴라이트 세력이 결성됐다. 12월18일 창립법회를 한 불교뉴라이트연합 대표 장산스님(대각사 주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과정에서 안정감 있는 우파 출마자가 결정되면 그의 소속당을 따지지 않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님들이 정치지원 단체를 구성한 것으로서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뉴라이트의 결성은 조계종 내 진보적 성향의 스님들과 재가자들로부터 도전과 대립을 불러올 것이다.

불교계가 후보별, 정당별, 사상이나 이념별, 승가와 재가, 화해를 시킨다는 중도세력 등으로 편 가름 된다면 그 부작용이 심각할 것이다. 1월중 중도지향의 스님들이 사회지도층과 더불어 공개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종단의 집행부도 원하든 아니든 세속 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조계종이 대선으로 사분오열되는 등 반목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종단은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2. 외부로 부터의 도전과 불교세력의 약화시도는 지속된다.
마곡사에 대한 야간 압수수색과 주지스님의 구속은 그 죄질과 내부의 자정문제를 떠나서 사법권에 의한 불교계 성지의 압수수색과 본사주지 구속의 일상화를 가능하게 했다. 최종 결론은 대법원에서 판결할 것이나 향후 재판 과정에서 돌출될 문제점 등 그 후유증은 다양하게 표출될 것이다. 현재 몇 개의 본사가 수사 대상이므로 향후 한 두 명의 본사 주지라도 추가 구속된다면 종단은 파국을 면키 어렵다.

종단 자정의 의지와 로드맵 제시의 부재 그리고 구체적으로 혁신을 주장하는 세력마저 없어 종단의 미래를 암울하게 한다. 사회에는 불교의 약화를 도모하는 많은 세력이 곳곳에 존재 한다. 현 집행부는 단기적 응급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이며 시스템적인 예방 및 혁신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조계종은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3. 남북문제 불교계의 영향력 저하가 예상된다.  
그간 불교계는 북한 내 사찰의 복원과 더불어 각 단체들의 지속적인 대북 지원활동과 고(故) 법장스님의 방북으로 인해 대북상황에 일정 수준 지명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과 북경6자회담의 결여, 예측 불가능한 북한 내외정세의 현실 앞에 타종교계 보수진영의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은 지난해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것이다. 북한의 향후 운명에 따라 불교계측과 비불교계 측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 근래 대북활동을 하던 스님들의 환경변화가 부진의 원인이기도하다.
 
2007년도는 개신교의 대북 선교활동이 강화되고 탈북자 성과가 표면화될 때 그간의 불교계 성과는 상대적으로 왜소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종교간 통일에 대한 경쟁력에서 불교계가 열세를 자초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종단은 2007년도 대북한 특별 사업안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출처 http://blog.naver.com/seaamcs/40016599076)
(관악산 연주암 천수관음전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자비심과 비례하여 보고 들으며 보살행을 한다. 우리는 얼마나 보고 듣는가?

4. 타 종단의 빠른 발전으로 상대적 열세가 우려된다.
조계종의 14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의 타락상과 더불어 2006년도에 발생한 여러 사건사고들은 종단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반면에 천태종, 원불교 등 여타 종단들은 조용한 가운데 대사회 활동의 적극적 참여 등 안팎으로 교세 확장에 열중했다. 이들 종단은 내부적 문제점이 외부에 노출된다 해도 사회적 여파는 조계종과 비교해 적다. 2007년에 타 종단들은 일사 분란한 대 사회 및 포교 활동으로 발전이 예측된다. 불교 전체적으로 보면 고무적이나 종단의 역량이 줄어드는 현상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5. 환경문제에 대한 불교계 역량의 침체가 예상된다. 
불교계는 현실적인 성패를 떠나서 지리산 보호운동에서 북한산 및 새만금 그리고 천성산 보호운동, 빈 그릇 운동 등으로 사회적으로 환경운동의 선두자적 위치를 고수해 왔다. 그러나 환경운동을 하던 스님들의 은퇴에 가까운 활동력의 축소와 더불어 2006년도의 불교환경단체의 활동성 저하는 올해에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불교환경운동계가 전국적인 환경문제로서 새만금 간척지문제,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문제, 장항 갯벌 매립 문제와 더불어 국제적인 환경문제로서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여러 환경 문제들에 대한 불교적 입장의 정리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천성산과 북한산 그리고 강원도 일대에서 지속되는 터널 공사에 대한 사후 감시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 사찰에 의해 자행되는 환경파괴와 오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지속적인 계몽활동 그리고 청소년 대상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불교환경단체가 앞장서 전국의 사찰망을 통해 전국토를 환경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동대 관음암 가는 길)
우리가 가는 길의 나침반은 제대로 작용하는가?

6. 기독교의 대 중국 대북한 선교활동 강화의 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7년은 개신교가 중국에 전파된 지 200주년이며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올해를 시발로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0년 상해시 국제상품박람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적극 활용하여 중국인의 기독교인화와 대북한 선교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는 2007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 부흥과 세계 선교를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고 국내외 신자 합동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한다. 타종교계의 활동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것은 못되나 불교인구 특히 청소년 불자의 급감과 더불어 경쟁을 피할 수없는 현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7.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고도의 전문적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사학법 반대 목회자들이 삭발을 했다. 이는 기독교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광선 총회장의 삭발을 시작으로 지난 연말 30여 명의 목사가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촉구하며 집단 삭발했다. 개신교 내 진보적 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사립학교법 재개정의 핵심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 조항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는바 불교계의 주체적이고 지혜로운 대응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가 1월 1일부터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했다. 종단은 국립공원 입장료를 징수하던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계속받기로 해 마찰이 우려된다. 추후 나름의 대안을 제시 할 것이나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해 온 것은 오늘날 대한불교조계종의 난맥상을 그대로 노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에 법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이끌어 냈어야 하며 종단 자체의 대책을 수립했어야 한다. 문화재 관람료 징수로 인한 불교계의 대 사회적 위상이 저울질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현장 직원의 교육’과 더불어 장기적이고 기본적인 대책으로서 ‘국민에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홍보시책’을 시행해야 한다.                                    

□ 종단 혁신과 내적 문제들
1. 종단 혁신의 부재는 고립을 자초한다. 
▶교구 본사와 대형사찰의 재정 운영의 투명화가 제도적으로 이루어 져야한다. 수입 및 그 운용의 투명화만이 종단 발전과 화합의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총무원 및 본사의 교역직 종무원의 전문화 및 파벌을 배제한 능력위주의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도덕성에서 흠결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중앙승가대학 등에 ‘종무행정학과’ 의 신설도 필요하다.

▶종단 혁신과 화합을 위한 광의적이고 구체적인 종헌 종법의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승려 권리와 의무의 종헌화로 복지 및 화합안이 법으로 강력하게 규정돼야 한다. ▶지난해 중앙승가대학교 재학생들의 집단시위를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종단의 미래가 담보된 문제로서 대대적인 교육 개혁이 이뤄져야한다. 종단은 실질적으로 교육 혁신을 이끌어 낼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기구를 구성해야한다.

▶ 각종 선거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는 제도적 인성적 양면에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호계원 등 종정 기구들이 외부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게 운영되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2007년도에 상기한 최소한의 내용들에 대한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종단의 파행 운영은 지속되고 사회로부터 유린될 것이 자명하다.

2. 전년도 사건으로 종단의 위기관리 능력은 지속적으로 시험 당한다.
▶마곡사 주지스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이 노출되고 법정 공방에 따른 그 후유증은 종단내외에 지속적인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충청권 불교의 추락과 그 연계적 현상이 예상된다. ▶현대불교신문의 6개월 폐간 연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나 그 진행에 따라 불교계의 위상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특히 불자들로부터 승가 전체가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대승적 차원에서 집행부의 조정자 역할이 필요하다.

▶고 법장스님의 유골 방치 사건에 대해 사회일반의 시각은 종단에 매우 부정적이다. 방송이나 기타 매체에 추가 보도될시 그 파장은 클 것이다. 고 관조스님 법구도 이미 기증됐고, 시신 기증에 서명한 유명 스님들이 상당하다. 종단차원의 재발방지책 등 후속조치가 절실하다. ▶통도사 주지선거와 불국사 종회의원 선거, 관음사 주지 및 종회의원선거의 재 실시는 종단의 관심사다. 지난해 파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터에 또다시 잡음이 재현된다면 종헌 질서의 와해와 통리 능력의 부재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돋보기는 정밀한 관찰을 가능케 한다. 렌즈를 가끔 닦아야 한다.

□ 계획적이고 투명한 종단운영만이 안위를 보장한다.
1. 종단 발전의 로드맵을 제시해야한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체성과 전통 및 정통에 흠결 없이 시대  적 변화 및 상황에 잘 맞고 원만하게 펴려면 종단적 사업은 물론 모든 불사는 전문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책의 수립과 일련의 진행과정이 기준표에 의해 점검되고 발생된 문제점은 반드시 원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심사분석제도의 도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집행부는 종단의 문제점과 발전안을 여야를 떠나 객관적으로 청취하고 진단해야 한다. 장기적 안목으로 종단 발전을 위한 ‘종단 정책의 우선목표’를 정해야 한다. 

2. 종단 대사회 위해요소를 사전 제거해야 한다.
종단은 대사회 호법 기능을 강화해 사회의 반 불교세력으로부터 지능적 침탈을 예방하고, 내부적으로부터도 제공되는 원인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 조계종은 한국불교 전체를 보호한다는 범 종단적 차원에서 ▶불교기본정보수집대책안의 수립 ▶불교계 정보의 중·장기 판단 ▶불교 및 종단의 정보목표 우선순위를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대응 조직망과 안을 자체적인 것과 범 종단적인 것으로 구성해야 한다. 불교 세력을 약화하려는 조직과 기도는 도처에 잠재하며 활동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고려불화지장보살상의 육환장-일본 덕천미술관 소장)
우리 스스로가 육환장을 버리지는 않았는가.

□ 끝내며
일은 사람이 한다. 서로 소통에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종단의 위상을 높이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 제기한 의제 중 일부 대안은 차후 제시하려 한다. 종단이 평탄하기를 모든 불자들은 바란다. 그러나 현실은 수많은 도전과 응전에 직면해 있다. 이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것이 불교의 위상과 더불어 우리의 삶과 무관치 않기에 대중의 신심어린 충고와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 불교나 종단이 헌걸찬 기상으로 구세대비의 서원을 다하는 길은 지도자들의 역량과 마음가짐에 달렸다. 중앙이나 지방에서 불교를 이끄는 중진 스님들이 부처님을 닮아 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없다고 자신한다. 종단이나 사회가 혼란한 원인은 우리가 가르침의 본류에서 일탈한 것 외 다른 원인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 法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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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2007-01-03 15:42:53
문화재 관람료 문제부터 빨리 해결하고 마곡사일부터 빨리 수습해야합니다
난재, 난재가 이렇게 한꺼번에 몰리는 이유에 한숨만 나오네염

하나마나 2007-01-03 15:40:00
말로만 떠드는 총무원의 자책술수가 안제까지 이어질지 한탄스럽다
무능력한 지관당이 이 땅의 불교를 얼마만큼 난도질을 한 후에 물러날것인가? 통곡의 울분이 하늘을 치며 울리는 되도 아랑곳없는 지관당은 가죽도 쓸 수 없는 늙은 짐승이로구나..

ㅋㅋㅋㅋ 2007-01-03 00:49:06
눈높이를 낮추면 나같은 사람도 보이지~ (빠박이 말씀)

호법신장애인 2007-01-02 23:30:42
그의 날카로운, 범부와 틀린 그의..목소리를 듣고 싶다... 아...나는 왜 이렇게 남자복이 없을까? ....

자비무적 2007-01-02 23:07:07
법응스님의 건설적인 제안에 대해 건설적인 반론이 있기를 바랍니다. 스님들 개개인의 사생활 문제, 축재 문제는 차치하고 종단을 어떻게 이끌어가겠다는 생각은 있을 것 아닙니까?

받아들여질리 없는 계획을 열심히 정리하는 법응스님이 불쌍하지만, 그런 노력끝에 제대로 된 정책이 수립되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이런 마음 끝까지 이어져, 권력의 단맛에 빠져 초심을 잃어버린 다른 스님들 뒤는 잇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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