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말사 마하사 토굴에서 정진중이던 지종스님이 29일 낮 12시45분께 입적해 있는 것을 신도 김모(34·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개월 동안 토굴에서 수행을 해오던 이 스님이 추운 날씨 때문에 문을 닫은 채 화롯불에 숯탄을 피워놓고 자다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기가 없으면 난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찰 측에서 한 달 전 전기를 끊었다는 유족과 신도들의 진술에 따라 사망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마하사 관계자는 "마하사 주지와 입적한 지종스님은 사형사제간이지만 평소 사이가 안좋았던게 사실이며 이 때문에 일부에서 말을 부풀리는 것 같다"면서 "월 70~80만원 정도 전기세가 나올 정도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자주 차단기가 내려가 한달전부터 토굴에서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돌렸고 숨진 원인은 탄에서 발생한 가스때문"이라고 밝혔다.
마하사 주지 스님은 현재 총무원 호법부에서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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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스님으로 살아오신분 을 매장시키려면 본인도 매장 당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