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마곡사 압수수색과 주지구속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일부 스님들이 총무원의 안일한 대응을 질책했다. 이들은 총무원에서 지금처럼 사건을 허지부지 처리할 경우 제2의 마곡사 사태에 버금가는 비리를 추가 폭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과정에서 총무원 집행부에 대한 로비설도 언급, 말로만 떠돌던 로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스님들은 "지난해 6월 두차례나 호법부에 진정서와 탄원서를 냈는데 호법부에서는 사실 조사는커녕 문제의 진정서가 이번 마곡사 압수수색때 금고에서 나왔다"면서 "총무원이 이런 지경이니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하고 주지가 구속되는 사태까지 오지 않았겠냐"고 한탄했다.
스님은 "모 사찰 토지수용보상금 상당부분을 마곡사에서 횡령했다는 소문이 파다해 한 때 이 부분을 총무원에서 조사하다 그만 둔 일이 있는데 이 때 억대의 금품이 건너갔다는 여러 증언들이 나와있는 상태"라면서 "이번에도 총무원에 올린 진정서가 마곡사 금고에서 그대로 발견된 것은 로비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스님들은 "마곡사 주지스님의 성격이 꼼꼼해 언제 누구에게 얼마를 전달했는지를 기록해 놓았으며 이 자료가 검찰에 입수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로비설의 실체를 인정했다.
스님은 "총무원에서 지금처럼 계속 물타기를 한다면 진각스님에 대한 추가 기소가 가능하도록 증거를 들이대고, 타 교구본사와 일부 중진스님들의 비리 자료를 조만간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스님은 추가 폭로 시기에 대해서는 총무원의 처리과정을 보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스님들은 "우리들도 수행정진과 전법도생의 불조혜명을 이으려는 스님들로서 이번 사건이 여법하게 마무리돼 추가 폭로사태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마곡사 모 스님은 "로비는 있지도 있을 수도 없다"고 일축하고 "검찰에서 돈의 쓰임새를 진술하는 과정에서 불교고유의 인사치례, 연무대 군포교발전금, 노스님들 약값 공양금, 마곡사 선방운영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정도지 로비리스트 장부를 압수당하거나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종단 수뇌부에 대한 로비설의 실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태의 진행방향에 따라 로비설의 사실여부뿐 아니라 타 교구본사 비리까지 터져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종단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요 아이고 지관스님 금룡사주지자살하고 관음사 사고사찰 또터지네요 충정도와 경남비리 물러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