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불거지는 낯부끄러운 종단의 악재들에 대해 불교계 단체들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환경연대, 청정승가를위한대중공사 등 3 단체는 1월 24일 오후 2시 조계사 설법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자정기구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 단체들은 최근 조계종에서 벌어진 추악한 사태들의 근본 책임이 전적으로 승가에 있다고 보고, 스님들이 중심이 된 단체들부터 먼저 사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재가자 단체들도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구성해 상시적인 자정기구로 외연을 확대하면서 사부대중이 공동대안 마련에 참여토록할 방침이다.
자정기구(가칭)는 이날 총무원 집행부, 중앙종회의원, 호계원 등이 순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역기능을 양산하는 전도현상에 대해 강하게 경고할 계획이다.
자정기구가 설립되면 문제의 조직이나 스님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통해 불신임안을 요구키로 했다. 기존의 단체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 '말로만 자정'을 지양하고 '실질적 정화작업'을 벌이겠다는 포부다.
이들이 특히 문제삼는 것은 신촌 봉원사 사건. 사건이 불거져 세간에 망신을 산지 오래됐으나 총무원 차원의 징계절차조차 밟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인해 흥천사 화암사 범어사 등 일련의 비리들이 터져나오도록 했으며 징계를 비롯한 사건 처리의 일관성과 형평성 시비마저 불러일으킬 조짐을 안고 있다는데 주목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흥천사 문제로 자제 스님의 구명을 요청한 전화가 호법부장에게 걸려오고, 이를 거절한 심우스님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종회에 상정하겠다고 협박한 외압세력을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 단체는 22일 오후 4시 현재 각 단체별로 기자회견문 초안을 회람하며 자구를 수정중이다.
이 기회에 지관당을 때려부수자.
이 기회에 지관당을 다 몰아내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