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 스님 유골방치 스님들 불교닷컴 고소
법장 스님 유골방치 스님들 불교닷컴 고소
  • 불교닷컴
  • 승인 2007.02.02 12:06
  • 댓글 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법부 직원등 상좌 5명…"누가 철면피? 법정서 가리자"

법구 기증 직후 화장해 유골로 남아있는 법장 스님 문제를 보도한(2006년 12월 21일) 불교닷컴에 대해 상좌 5명이 불교닷컴 편집장 등 3명을 고소·고발했다.

고소고발인 가운데는 호법부 교역직 종무원이 포함돼 있는데다 단순히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고소 뿐 아니라 불교닷컴 운영전반에 관한 고발도 포함돼 있어 총무원 차원의 불교닷컴 죽이기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동일한 사안을보도한 연합뉴스에 대해서는 고소하지 않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3시55분발 ''法長스님' 유골 1년 넘게 방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대 총무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병원에 시신을 기증, 생명 나눔을 실천한 법장 스님의 유골이 동국대 일산병원에 1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9월 11일 입적한 뒤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신을 옮겨와 일부 장기를 떼어냈다. 병원측은 한달여가 지난 10월 16일 스님의 시신을 화장했으나 사후처리에 대한 협의가 안돼 현재까지 1년 2개월이 넘도록 유골함을 병원 장례식장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병원측은 특히 유골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법장 스님의 법명을 사용하지 않고 속명으로 유골을 보관해왔다"고 주장했다.

불교닷컴은 지난해 7월 이 사실을 처음 제보받고 취재에 돌입, 8월말께 입적, 시신기증, 화장, 유골방치의 전과정을 확인했다. 편집회의를 거듭한 불교닷컴은 불교위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도달, 보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불교닷컴은 9월초 총무원에 이 사실을 알려 여법한 조기처리를 주문했다. 총무원은 그 자리에서 사실확인, 책임자 문책, 유골처리 등을 약속했다. 불교닷컴은 이어 종단장이 곤란하다면 9월 29일 법장 스님 추모1주기전에 수덕사문중에서 모셔가도록 하는게 좋겠다고 종단에 주문했다.



▲ 고 법장 스님의 유골이 안치된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장례식장. 불교닷컴을 고소고발한 스님들과 총무원 집행부는 왜 법장 스님의 유골이 아직도 병원 장례식장 한칸에 안치돼 있는지를 사부대중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

불교닷컴은 당시 모 언론사에서 이 사실을 취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여러경로를 통해 보도자제를 요청, 해당 언론사에서 끝내 보도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중앙언론사 기자와 친분이 있는 불교계 언론사 간부도 설득 작업에 동참했다.

총무원은 이후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당시 이 사실을 불교닷컴으로부터 통보받은 모 스님은 최근 불교닷컴과 한 인터뷰에서 "9월 22일부터 교역직 인사가 이어지는 바람에 당시에 거의 일 손을 놓은 상태였고 이후에 아무도 챙겨보지 못한 것이 불찰이었다"고 시인했다. 또 다른 인사는 연합뉴스 보도직후 "발령나기 직전까지 잘 챙겨서 처리하라고 지시했는데 아직도 이런 상태라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12월 21일 결국 연합뉴스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보도됐고 불교닷컴은 연합뉴스 보도직후 취재과정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불교계 내부 문제가 외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교계언론에서 다루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도 몇몇 중앙언론사와 인터넷매체들이 보도하려는 것을 불교닷컴이 선수치는 바람에 보도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무원과 수덕사 문중에서는 현재까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되레 불교닷컴을 고소했다. 한술더떠 불교닷컴의 경영과 운영전반에 대해 고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로 수덕사나 총무원이 명예를 훼손당했다기 보다 1,072만 불자,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종단의 처리 지연과 방치로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총무원은 여전히 자신들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법장 스님 상좌중 일부가 동국대의 요청에 곧 유골을 수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중에서 법장 스님 유골을 이운하는 동안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중국 출장중일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지관큰스님..어 2007-02-06 03:35:51
최고수장의 어른이자, 직계의 어른의 유골을 팽개치고 자중함이 없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정치적 이해로 타산하려는 스님들에게 죽비를 들으시옵소서..어르신,,,,,

어르신..................!!!!!!!!!!!!!!!!!!!!!!!!!!!!!!!!!

상임감찰 2007-02-04 19:27:58
감찰스님이고발한것은 원장이시키지않고는하기힘든것이고 설사시키지않햇다하더라도 시킨거와진배업다고본다..
나이처묵고 원로라고설치면서 염치불구하고 원장까지해먹엇스면 종단일이나똑바로안정시키는데주력하지 고소고발이능사로 살아서야 나이갑좀혀라..
말이라도존대를하고십은대 하는짓이그떡하면고발이나해대니 참기가막힌다.
똥대총장하면서 수십억받아먹던버릇못버리고 ...
제발정신차리고잇는동안종단안정에최우선으로 이해관계떠나서 노력좀하시요.

쯔쯔 2007-02-04 19:27:11
왜! 여기에 댓글 올린 사람들을 땡추들이라고 하는지 아나! 왜긴 왜야? 땡추가 따로 없으니까 말이지..앞으러 스님들 바라볼때 속으로 '땡땡..'

입춘 2007-02-04 10:49:31
40번(시발)님의 주장에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절은 병원이 맞습니다.
병원장은 주지나 방장 조실이고 전체 행정을 다스리는 것이 총무원장이고 모든 스님들은 환자인 동시에 의사입니다.
생노병사의 병을,중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유하는 곳이 바로 승가이며 치료의 공간이 사찰입니다.
승려들은 스스로가 환자인줄 이미 알고 있는 자들로서 자신의 병을 스스로고치며 남의 병도 고치는 자들입니다.
불자들은 생노병사 중생의 병증을 치유하려는 외래 환자라 해도무방합니다.
문제는 의사에도 명의가 있고 돌팔이가 있듯이 승려들도 그러하다는 것이지요.
때로는 내과의사가 외과의사 대신 수술하다 절단 내는 경우가 있으니 발생하는 모든 분쟁이 그런 사례입니다.
그리고 전공분야 외 생소한 분야의 진료나 수술을 하려니 부작용이 발생하합니다.
근래 불가의 이런저런 문제라 할 수있습니다.

시발 2007-02-04 09:57:13
왜!선원에 선원장시님을 원장시님이라부르는지아나!정신병원원장이라는뜻이야 ~ 왜! 총무원장시님을 원장시님이라부르는지아나!종합병원원장이라는뜻이야!ㅋㅋ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