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덕 스님(미타사)이 옥수종합사회복지관장직에서 정년퇴임했다. 비구니 복지관장으로는 첫 정년퇴임이다.
스님은 지난 1997년부터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했다. 지자체로부터 7번 재수탁을 받고 20년 동안 운영해온 한국불교 복지 1세대 이다.
스님은 지난달 29일 옥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복지관을 계속 지원하고 불교 복지 1세대 사명감을 갖고 복지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을 올라갈 때 보이지 않던 고운 꽃들이 내려갈 때 잘 보인다는 말이 있다. 복지 기관장으로 근무하느라 잘 살피지 못했던 사찰 스님들과 신도들의 가까운 인연들을 살피며 따뜻한 인연복지를 가꾸는 수행자가 되겠다"고 했다.
스님은 이날 성동구청, 서울특별시성동구의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시설협의회, 한국비구니복지실천가회, 서울사회복지관협회,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서울시불교종합사회복지관 협의회, 옥수동 주민자치위원회,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성동구사업후원회 등 모두 9개소로부터 감사패 및 공로패를 받았다.
상덕 스님에 이어 옥수종합복지관은 권기현 신임 관장이 운영한다.
상덕 스님은 1952년 서울 출생해 1955년 옥수동 미타사에서 법성 스님을 은사로 동진출가했다. 1977년 법주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 수지, 1978년 동국대 승가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경국사 불교연구원 대교과 졸업. 1978년 미타사 정수암 주지 취임후 지역포교와 지역복지에 힘썼다. 1994년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수료한 스님은 1997년부터 2017년 정년퇴임 때까지 서울옥수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운영해왔다. 영등포교도소 교화위원,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 성동경찰서 경승 등 각계 각층 포교를 위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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