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신문 김광삼 사장의 국제신문 인수가 불투명해졌다고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재)한마음선원 산하 대행문화재단이 국제신문에 인수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재단이 아닌 현대불교신문을 통해 국제신문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며, 국제신문은 이 안에 대해 25일 사원 총투표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대행문화재단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국제신문 인수 불가 방침을 정하고 이런내용을 지난 16일 국제신문쪽에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을 국제신문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해 지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주주 신라장학재단과 인계장학문화재단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는 모두 취소됐다.
미디어오늘은 재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 “김 사장이 상임이사 자격으로 국제신문 인수 제안서에 재단 명의를 사용했지만, 재단에서는 국제신문 인수건을 한 차례도 논의한 일이 없다”며 “신도들 사이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신문사를 구조조정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인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국제신문은 대행문화재단 이사장을 방문하는 등 경위 파악에 들어갔으나 인수 의사가 없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신문은 김 사장이 한마음선원 대행 큰스님으로부터 암묵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현대불교신문 명의로 다시 제안서를 냈으며, 이 안을 놓고 25일 다시 사원 총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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