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뉴스룸 앵커브리핑인 이 글은 공자의 제자 증삼, 한국일보 김지은 기자, 지리시로 상처입은 배우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실은 손 사장 자신의 처지와 동병상련을 표현한 글로 읽힌다.

다음은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 가며 퍼져나갔고 ...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었습니다.

인터넷도 없고, SNS도 없었으며,
휴대전화는 물론 삐삐도 없던 그 옛날에도
단지 세 사람이 마음 먹으면 누군가를 살인자로 만들었는데

카톡이든 유튜브든 널린 게 무기이니
이 정도의 음해야 식은 죽 먹기가 된 세상…

그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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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