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이다. 회담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위한 북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면서 문 대통령을 초청했고, 이후 청와대 안보실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여러 채널의 협의를 통해 일정이 확정됐다.
정상회담의 상세 의제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백악관에서 직접 조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 차장은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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