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1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 이후 41분기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민간·정부의 소비지출은 증가했으나, 수출과 설비·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 분기보다 0.3% 줄었다.

1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해 2009년 3분기 이후 38분기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 소비가 증가하면서 0.1%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3% 늘었다.

그러나 설비투자가 기계류, 운송장비 모두 줄어 10.8%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0.1% 줄었다.

수출은 LCD 등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6% 감소했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광산품(원유, 천연가스) 등이 감소해 3.3% 줄었다.

경제 활동별 GDP를 보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늘어 4.7%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 등이 줄었으나 정보통신, 금융 및 보험업이 늘면서 0.9%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줄어 2.4%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 판매량이 줄어 7.3%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이 줄어 0.4%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전기 대비 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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