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8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16,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한 관광시장은 2017년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2018년 외래관광객 1,535만 명을 유치해 15.1% 증가세를 보였고, 2019년엔 14.1%가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재방문율, 방한 체재 기간, 지방 방문 비율이 증가세를 보여 질적으로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공항 및 항구에서 실시한 외래객 면접 조사 결과,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비율이 전체 방한객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6년 이래 재방문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평균 체재 기간과 지방 방문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방한 외래관광객은 주로 ‘여가/위락/개별휴가’를 목적으로, ‘개별여행’ 형태로 방한해, ‘서울’, ‘경기’, ‘부산’, ‘강원’, ‘제주’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의 경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로 1분기에 높은 방문율을 기록하면서,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방한 기간 중 주요 활동은 ‘쇼핑’과 ‘식도락 관광’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가장 만족한 활동을 살펴보면 ‘쇼핑’ 응답 비중은 전년에 대비해 감소한 반면, ‘식도락 관광’ 비중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전 외래객이 가장 필요했던 정보는 ‘이동거리 및 교통편’, ‘방문지 정보’, ‘음식 및 맛집 정보’로, 주로 ‘친지, 친구, 동료’와 ‘국제적 인터넷 사이트/앱’ 및 ‘자국의 인터넷 사이트/앱’ 등을 통해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입국한 후에는 주로 스마트폰, 노트북·태블릿컴퓨터를 이용해 관광 관련 정보를 얻었다.
방한 외래관광객의 1인 평균 지출경비는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컸던 중국인의 비중 감소와 지출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인의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139.2달러 감소한 1,342.4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현금·수표 지출이 711.8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신용·체크카드 596.8달러, 스마트폰 33.8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외래객의 전반적 만족도 역시 작년 대비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언어소통’ 관련 만족도 감소가 두드러졌고 주로 인도, 독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비영어권 및 동남아 지역 관광객의 만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관광안내서비스,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만족도가 감소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부터 조사국가로 몽골이 추가되고 표본 수 역시 2017년 13,841명에서 2018년 16,469명으로 확대되어 신뢰도가 높아졌다. 또한 조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연간 1회 공표에서, 2018년부터는 분기별 공표를 추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외래객들이 한국을 더욱 자주, 오래 머물며, 지방 방문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외래객들의 만족도와 지출경비 등을 높이기 위해 올해 4월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대중교통 외국어 노선도와 공공 와이파이 확대, 의료·웰니스 관광 등 고부가 관광상품 홍보·마케팅 강화, 중국 소득 상위 도시 대상 복수비자 발급 확대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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