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화제의 당선자] "당 상황 절망적이나 2022년 대권 가져올 수 있어"
미래통합당 공천 탈락에 불복해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당선됐다.
홍준표 당선자는 16일 자신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우리가 참패한 것이 안타깝다.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 당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천 탈락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황교안 대표와는 당 재건을 위해 손을 잡지 않겠다고 했다.
홍준표 당선자는 "당의 상황이 현재 절망적이고 쉽지 않다. 대선은 새로운 평가다. 보수 우파의 이념과 정체성을 하나로 잡고 시작해야 2022년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개헌저지선을 확보했다는 것은 다행이다. 이제 함부로 할 수 없다. 정치판에서 25년 경험으로 봤을 때 쪽수가 많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가 이날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미래통합당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당선자가 미래통합당으로 복귀해 지도부를 접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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