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화제의 당선자] '사법농단 피해자' 이수진 전 판사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피해자로 더불어민주당이 13번째로 영입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은 중진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 지역구로, 이 지역은 두 판사출신이 대결하면서 4.15총선 최대 접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수진 후보는 16일 오전 6시 32분 기준 52.1%를 얻어 45%를 받은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제 당선은 이수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동작을 원하는 동작구민들의 승리이다"며 "구태정치를 바꾸고 국회혁신, 정치개혁을 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수진 당선자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2년 사법연수원을 31기로 수료했다. 이후 인천지방법원에서 법관 근무를 시작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201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재직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 인사 전횡을 비판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막으라는 법원행정처 지시를 거부해 인사불이익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지난 1월,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직을 놓고 총선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당선자를 13번째 영입하고, 나경원 지역구인 동작을에 전략공천했다. 이 당선자는 나경원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여왔다.
한편, 나경원 후보는 이수진 후보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이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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