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주 스님 '인도성지순례기' 출판기념회
월주 스님 '인도성지순례기' 출판기념회
  • 구호명
  • 승인 2006.05.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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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구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양식됐으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月珠ㆍ71) 스님이 '인도성지순례기'(전2권ㆍ이화문화출판사)를 출간했다.

21년 전 33일간 인도를 돌아본 스님는 지난해 1월에도 약 한 달간에 걸쳐 붓다의 탄생지인 룸비니와 출가 수행지 마가다국, 전법지 바라나시, 열반지 쿠시나가르 등을 방문했다. 스님은 "21년 전 처음으로 부처님, 마하트마 간디 선생, 그리고 라마크리슈나, 암베드카르 등 인도의 여러 성현들의 유적지를 순례했습니다. 그때는 마냥 감동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지난해 여행을 통해 인도를 이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주로 붓다의 행적을 쫓아가며 불교적으로 체험하고 깨달은 바를 풀어놓은 것은 스님만의 특징이다. 책은 부처가 살았던 시대와 현재를 오가면서 서술하고 있다. 스님의 여행기와 부처의 말씀을 잘 섞어냈다. 스님은 붓다의 탄생지인 룸비니와 출가 수행지 마가다국, 전법지 바라나시, 열반지 쿠시나가르 등 석가의 행적에서 가르침을 찾았다.

스님은 붓다가 출가해 수행했던 붓다가야와 룸비니 동산을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들었다. 붓다가야는 8대 성지 가운데 외국절이 가장 많이 들어서 있고, 연간 관광객만 연인원 5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스님이 1985년 처음 인도에 갔을 때 불교신자는 인도 전체 인구 가운데 1% 미만이었다. 지금도 불교 교세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각국 불교계가 인도에 많은 불교 사찰을 지어 포교에 나서고 있는 것을 저자는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책은 인도에서 최고의 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는 마하트마 간디와 불가촉천민 출신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애쓴 암베드카르 박사(인도 초대 법무부장관)의 성지도 살펴본다.

빈곤국가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구촌공생회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는 월주 스님은 "부처님의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인도 국민의 생활상을 보았다"면서 "이는 인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인류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스님은 이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보건소ㆍ중고등학교 짓기를 서두르고 있다. 스님은 진리를 구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여행담이 정신적 양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간기념회는 22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포교원장 도영 스님, 전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 고 건 전 총리, 이명박 서울시장 등 사부대중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각권 330쪽 내외. 각권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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