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풍수는 반쪽풍수
대도시의 풍수는 반쪽풍수
  • 김규순
  • 승인 2021.10.25 0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재] 이것이 풍수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사거리에서 본 아셈타워, 무역센타, Coex Hall,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도시는 공간이다. 수십층 건물에 높이에 따라 분리된 공간에 동시적으로 사용한다. 땅을 점유한 것이라기 보다는 공간을 점유한 도시풍수는 온전한 풍수라 할 수 없다. 건물풍수에 대한 합리적인 요소는 청정한 공기와 밝은 빛 그리고 적정한 습기와 온도가 갖추어진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옛날에는 건축기술과 건축자재가 발달하지 못하였으므로 태양에너지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배산임수의 남향받이 땅이 가장 좋은 장소였고, 땔감을 이용해야 했던 시기에는 공기의 순환을 위해 안채공간은 높고 바깥마당은 낮은 지형을 선호 했는데, 뒤는 높고 앞이 낮은 이런 지형은 하수나 빗물의 빠짐에도 효과적이었다.



대형쇼핑몰 안에는 의원, 극장, 식당, 슈러마켓 등 편의시설이 가득하다



 

전고후저의 땅과 전착후광의 땅은 이용후생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며 물리적인 고려에 불과하다. 현대에 있어서 특히 도시풍수에 있어서 강제적인 방법으로 명당을 만든다. 공기의 순환은 환풍기가 하면 되고 산소발생기를 설치하면 된다. 빛의 양이 적으면 LED를 설치하거나 썬텐기구를 이용하면 된다. 온도는 에어콘이나 난방기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된다. 시스템이 명당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좋은 공간을 만드는 데는 땅의 길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도시는 땅보다는 공간이다. 거주지의 주소가 지번이 아니라 아파트의 동과 라인과 층수이고, 사무실의 주소도 층수를 포함한 호수이다. 땅은 보이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 공간의 청결함과 청정함 그리고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이 명당공간을 만든다. 지형을 염두에 두지 않은 공간에서의 풍수는 반쪽에 불과하다.



서울 강남의 빌딩 내부는 넓고 높고 화려하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사거리에서 본 아셈타워, 무역센타, Coex Hall,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도시는 공간이다. 수십층 건물에 높이에 따라 분리된 공간에 동시적으로 사용한다. 땅을 점유한 것이라기 보다는 공간을 점유한 도시풍수는 온전한 풍수라 할 수 없다. 건물풍수에 대한 합리적인 요소는 청정한 공기와 밝은 빛 그리고 적정한 습기와 온도가 갖추어진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옛날에는 건축기술과 건축자재가 발달하지 못하였으므로 태양에너지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배산임수의 남향받이 땅이 가장 좋은 장소였고, 땔감을 이용해야 했던 시기에는 공기의 순환을 위해 안채공간은 높고 바깥마당은 낮은 지형을 선호 했는데, 뒤는 높고 앞이 낮은 이런 지형은 하수나 빗물의 빠짐에도 효과적이었다.

대형쇼핑몰 안에는 의원, 극장, 식당, 슈러마켓 등 편의시설이 가득하다
대형쇼핑몰 안에는 의원, 극장, 식당, 슈러마켓 등 편의시설이 가득하다

 

전고후저의 땅과 전착후광의 땅은 이용후생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며 물리적인 고려에 불과하다. 현대에 있어서 특히 도시풍수에 있어서 강제적인 방법으로 명당을 만든다. 공기의 순환은 환풍기가 하면 되고 산소발생기를 설치하면 된다. 빛의 양이 적으면 LED를 설치하거나 썬텐기구를 이용하면 된다. 온도는 에어콘이나 난방기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된다. 시스템이 명당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좋은 공간을 만드는 데는 땅의 길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도시는 땅보다는 공간이다. 거주지의 주소가 지번이 아니라 아파트의 동과 라인과 층수이고, 사무실의 주소도 층수를 포함한 호수이다. 땅은 보이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 공간의 청결함과 청정함 그리고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이 명당공간을 만든다. 지형을 염두에 두지 않은 공간에서의 풍수는 반쪽에 불과하다.

서울 강남의 빌딩 내부는 넓고 높고 화려하다.
서울 강남의 빌딩 내부는 넓고 높고 화려하다.

 

도시인들은 땅을 잊어버린 지 오래되었다. 도시인이 밟고 있는 것은 땅이 아니라 아스팔트이고 보도블럭이다. 대도시에는 땅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이 말살되어있다. 산과 들과 계곡과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은 자연 상태에서 나오는 땅의 에너지에 목말랐던 것은 아닐까? 도시에서는 자연에너지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방법이 없다.

풍수에는 합리적인 영역과 신비주의적인 영역이 혼합되어있다. 신비주의 요소가 있다는 점이 서구지리학과 다른 점이다. 신비주의 요소란 땅이 지닌 고유의 에너지를 말한다. 땅의 에너지를 고려하고자 하는 사람은 영성이 잘 발달된 사람이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