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오룡산에서 염불수행을 하며 원효 스님의 저술 번역에 힘쓰고 있는 백송 스님이 <법화경 승승륜기>를 풀어냈다.

 <법화경 승승륜기>는 대승불교 대표 경전 가운데 하나인 <묘법연화경>에서 일승과 삼승의 요지를 해설한 책이다. 

스님은 '법화경종요'를 대중에게 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고, 해설본을 발간하기 전에 분명하게 이해해야 할 주제들을 모아 해설했다.

<법화경>에는 성문승 벽지불승 보살승 불승은 넷이 한 쌍의 수레로 보살의 도를 오래 닦아 일승의 도에 들어간다고 했다. 또, 염불승 일불승 둘이 한 쌍인 수레는 곧바로 일승진실의 도에 들어가서 실제로 부처를 이루는 행을 닦는다. 때문에 여섯 수레라고 일컬었다.

백송 스님은 “책에서 다룬 주제들은 연구된 자료들이 전무한데 원효 스님(617~686) 은혜에 힘입어 한국불교가 대승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작은 지혜를 무릅쓰고 서술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를 계기로 원효의 불교학과 염불수행을 더욱 탐구하고 정진해 법화가 만발한 정토를 감득하는 불자들이 수없이 출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님의 이번 책은 소승 대승 법문 핵심을 108쪽에 집약한 가장 작은 책이다. 스님은 책을 통해서 <묘법연화경>의 비밀을 원효 스님 이후 1300년 만에 밝히고자 했다. 

스님은 "이 책을 독송하면 소승과 대승, 방편과 진실을 이해한다. 이 책을 이해하면 본래 그러한 법을 깨달아 안락한 삶의 길을 확보한다"고 했다.
 

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