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2주째 오차 범위 밖 우위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다만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격차도 약간 줄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 새 두 배로 뛰어올랐다.
안 후보는 호감도와 도덕성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격차는 11%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줄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2%로, 전주(6%)보다 두 배로 상승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2%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는 20%로 집계됐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는 26%에 그쳤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처음 조사 대상에 오른 안 후보가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 후보가 41%, 심 후보가 34%, 윤 후보가 32%였다.
이 후보의 호감도는 3%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의 호감도는 7%포인트 하락했다.
비호감도는 윤 후보가 65%로 가장 높았고 심 후보 62%, 이 후보 56%, 안 후보 54% 순이었다.
대선 후보 중 도덕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고르라는 질문에서도 안 후보는 35%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한 달 전 같은 조사보다 15%포인트 오른 것이다.
심 후보가 17%, 윤 후보가 14%, 이 후보가 13%로 뒤를 이었다.
도덕성 평가에서도 윤 후보는 7%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는 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7.9%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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