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만봉스님 영결식 늦춰달라" 빈축
강금실, "만봉스님 영결식 늦춰달라"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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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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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31선거 불심(佛心) 얻기 경쟁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거장인 만봉(萬奉)스님의 영결식이 있던 5월 21일 서울 신촌 봉원사 도량. 이날 행사에는 종교계를 비롯해 문화계, 경제계 인사 외에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명박 서울시장, 열린우리당 이미경 국회 문광위원장, 한나라당 정두언ㆍ나경원 의원 등. 특히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우리당 강금실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강ㆍ오 후보의 참석 과정이 비교돼 "지지율 차이를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입방아에 올랐다.

사연인즉 오 후보가 시간에 맞춰 참석해 영결식 내내 자리를 지킨 반면 강 후보는 유세 일정으로 끝무렵에 도착한 것. 게다가 미리 도착해있던 선거운동원이 띠를 두르고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아 영결식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강 후보측에서 지각을 이유로 행사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불심이 부족해 표심마저 잃은 것이 아니냐는 것.

이명박 시장의 참석도 회자됐다. '서울시 봉헌' 발언으로 불교계와 척을 진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봉원사 부주지는 "이 시장은 가끔 절을 찾는다"면서 "올초 만봉스님에게서 달마도를 선물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 기간 동안 '불심잡기'에 집중했다.

지난 13일 한국 조계종의 양대 문중 중 하나인 부산 '범어사'를 찾아 큰스님들과 공양을 함께 했다. 천태종 부산본산인'삼광사'를 찾아 큰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부산지역불교사회복지기관연합회 스님과 불자들이 있는'감로사'에 들러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중순에는 대구ㆍ경북지역 조계종 본산 중 하나인 대구 '동화사'에 올라 아침공양을 함께 했고, 지난달 말경에는 천태종의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5월 초에는 원불교 창교 기념일을 맞아 원불교 '충주교당'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종진 차장 jjpark@hk.co.kr

/ 기사제공 주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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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 2006-05-30 00:28:55
강 금실후보가 늦게 참석한 것은 맞지만 영결식을 늦춰달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무리 그런 요청을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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