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종 "통영 안정사 부지 증여 허가는 불교괄시 종교편향"
법화종 "통영 안정사 부지 증여 허가는 불교괄시 종교편향"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6.10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경남도' '통영시' 규탄...관련 행정처분 취소 촉구
법화종 통영 안정사 일주문
법화종 통영 안정사 일주문

 

관효 스님 총무원장 선출 후 새 집행부 출범으로 내홍을 끝낸 법화종이 종단 대표사찰인 '통영 안정사' 수복과 안정을 위해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통영 안정사는 원효 스님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통영 안정사 영산회괘불도'(보물 제1692호), '통영 안정사 동종'(보물 제1699호) 등 성보를 모신 법화종 총본산격 대표종찰이다.

대한불교법화종(총무원장 관효 스님)은 8일 창원 불곡사에서  ‘참회와 혁신으로 승가공동체 정신 회복’ 주제 창종 제76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서 법화종도는 '대한불교법화종 대표종찰 경남 통영 안정사를 지키자' 제하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종도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법화종은 결의문에서 "창종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이 자리에서 비장한 각오로 삼보정재인 통영 안정사 훼손에 일조한 문화체육관광부·경상남도·통영시를 규탄한다"고 했다.

법화종은 "안정사는 늘 삿된 무리, 해종세력의 표적이 돼 왔다. 재작년 해종세력에 점거 당한 뒤, 사찰진입 도로부지가 편법 불법 증여됐다"고 했다. 이어서 "문화체육관광부·경상남도·통영시가 안정사 담보제공과 도로부지 증여를 허가하는 참담한 행정을 했다"고 했다. 또 "행정기관은 문제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관련 행정처분을 취소하거나 범죄자들을 고발하지 않았다"고 했다.

법화종은 "관계부처 무능으로 법화종은 종단 상징과 같은 천년고찰을 잃을 위기이다. 이는 관계부처 무능을 넘어 미필적 고의성을 띤 불교괄시 종교편향"이라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법화종은 문체부 등 관계부처에 ▷통영 안정사 부지 증여 허가 등 관련 처분 일체 취소와 공개 사과 ▷ 관련 업무 담당자 엄중 문책 ▷관공서 기망한 해종세력 고발 ▷문화재 보호 강화 조치 시행 등을 촉구했다.

한편, 법화종이 해종세력으로 규정한 통영 안정사 측은 일간지에 탈종 공고를 냈고 법화종은 이들을 멸빈 징계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