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돌아온 ‘호월당 진영’ 통도사에 봉안
노르웨이에서 돌아온 ‘호월당 진영’ 통도사에 봉안
  • 이창윤
  • 승인 2022.07.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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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 사진 제공 통도사성보박물관.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 사진 제공 통도사성보박물관.

국외로 유출됐던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이 환수돼 양산 통도사에 봉안된다.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는 “7월 22일 오후 2시 통도사성보박물관 1층 중앙 괘불전에서 주지 현문 스님을 증명법사로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 환수 고불식’을 봉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환수되는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은 보존과 관리를 위해 통도사성보박물관에 봉안될 예정이다.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은 노르웨이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 조운섭 씨가 구입해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조 씨는 지난해 문화재청을 통해 진영을 국내에 기증했다.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은 국내로 돌아온 뒤 불교중앙박물관에 임시 보관됐다가 이번에 통도사로 이운됐다.

통도사성보박물관에 따르면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은 19세기 중·후반 통도사, 표충사 등지에서 조성한 진영 화풍과 매우 유사하다. 영제에 적힌 ‘호월 영일(皓月 永一)’이란 법호와 법명은 헌종 7년(1841) 창녕 영축산 극락암에서 작성된 ‘영축사 극락암 불상 개금 조실 종각 신창기’ 현판 시주질에 보인다. 따라서 통도사성보박물관은 호월당이 관룡사 일대에서 활동했고, 진영은 관룡사나 그 부속암자였던 극락암에 봉안돼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 관계자는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의 환수는 개인이 구입한 문화재가 사찰에서 유출된 불화임을 인지하고 무상기증을 통해 자발적으로 원 소장처로 돌아온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며, “성보 기증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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