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F 청년작가 공모전 대상에 김경란 ‘관점의 경계’
BAF 청년작가 공모전 대상에 김경란 ‘관점의 경계’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2.08.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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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BAF 청년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김경란 작가의 현대미디어 작품 ‘관점의 경계’. 사진 제공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제5회 BAF 청년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김경란 작가의 현대미디어 작품 ‘관점의 경계’. 사진 제공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제5회 BAF 청년작가 공모전’ 대상에 김경란 작가의 현대미디어 작품 ‘관점의 경계’가 선정됐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만 39세 이하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한 MZ세대 불교예술제 ‘BAF 청년작가 공모전’ 수상자 12명을 선정, 8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 김경란 작가의 ‘관점의 경계’ 외에 박진우 작가의 ‘탁마(琢磨)’가 최우수상을, 김지선 작가의 ‘치유와 울림 Ⅱ’와 임지현 작가의 ‘뾰족하게 축축한’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재희 작가의 ‘BUDDI’와 곽성민 작가의 ‘낙산사 홍련암 관음굴’, 유가월 작가의 ‘선산(禅山)’, 방상환 작가의 ‘무제’, 박유진 작가의 ‘연화장’, 왕승목 작가의 ‘Pass on him (그를 넘겨라)’, 정진영 작가의 ‘실제로 실재하다’, 서린 작가의 ‘어머니,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등 8점은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작인 김경란 작가의 ‘관점의 경계’는 빨간 얼음과 파란 얼음이 녹아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현대미디어 작품이다. 작가는 관점에 따라 쓸모 있음과 없음이 분별되고, 좋고 나쁨의 기준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성을 표현했다.

심사위원단은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좋고 나쁨과 같이 서로 상반돼 보이는 개념의 실상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불이(不二)의 철학과 모든 존재하는 것은 고정됨 없이 항상 생멸(生滅) 변화한다는 무상(無常)의 지혜를 얼음이란 재료를 사용해 창의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박진우 작가의 ‘탁마’는 GPS 위치 기록을 토대로 만든 뼈대를 라텍스 테이프로 감고 레진으로 덮은 작품으로, 삶의 고민과 사유의 과정을 작품에 투영해 큰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인 김지선 작가의 ‘치유와 울림 Ⅱ’는 금니 약사여래도에 전통공예 기법인 나전칠기 옻칠과 자개를 접목한 작품이고, 임지현 작가의 ‘뽀족하게 축축한’은 자연의 질감을 캔버스 위에 옮겨낸 작품이다.

올해 ‘BAF 청년작가 공모전’에는 전통 분야 7명, 현대 분야 42명 등 모두 49명의 작가가 작품을 접수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BAF 청년작가 공모전’은 불교라는 고정관념과 형식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자유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됐다.”고 지적하고, “일반 작가들의 참여가 늘면서 불상과 불화 등 불교적인 도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불교미술이라는 관념에서 탈피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이번 공모전을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또 “작업의 주제를 불교 철학에서 얻거나 작업의 방식에 불교이론을 차용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BAF 청년작가 공모전’이 불교가 종교를 넘어 하나의 철학 또는 문화적 밑바탕으로서 작가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5회 BAF 청년작가 공모전’ 수상작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누리집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22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내 ‘붓다아트페어’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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