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10년, 기념식 개최
조계종 사회노동위 10년, 기념식 개최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8.1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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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시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세미나, 사진전 등도

대한불교조계종의 대사회적 역할의 최전선에 선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2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10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조계종 사노위는 2012년 8월 27일 불교적 방법의 실천을 통해 사회의 불평등, 억울함, 혐오를 없애고 약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그들의 고통을 없애나가는 데 힘을 기울이기 위해 설립했다.

사노위는 그동안 조계종의 사회적 역할에서 큰 몫을 담당해 왔다. 사노위는 설립 목적에 맞게 비정규노동자, 정리해고노동자, 장기 농성노동자 그리고 송파 세모녀와 무연고자들의 죽음과 같은 빈곤 문제, 발달장애인 문제, 차별금지법 제정, 성소수자들의 권익 향상 등 활동에 지난 10년간 역량을 쏟아 왔다.

그 과정에서 세월호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 KTX 여승무원, 쌍용자동차, 콜트콜텍, 파인텍 등 장기 노동문제에 현장기도, 오체투지, 삼천 배 등 불교적 방법의 실천 활동으로 적극 연대하고 중재 활동을 진행해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사노위는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을 위하여 세월호 참사 현장기도 등을 수년간 지속하여 마침내 세월호가 인양된 날까지 현장을 지켰다. 산재 사망으로 돌아가신 노동자들의 넋을 달래고 재발 방지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현장 기도를 지속했고, 불합리한 노동환경 문제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저항하신 노동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현장 기도를 항상 함께해 왔다. 또 매년 4차례 사회적 약자들을 초청해 심신의 안정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기념시은 사노위의 10년 활동을 축하하며 돌아보는 10년 기념식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그동안 고통의 현장에서 함께 했던 쌍용자동차 노동자, KTX여승무원, 김용균 노동자를 비롯한 산재사망 노동자 가족,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10년 활동 영상과 축하 인사 영상,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 사노위의 10년을 살펴보고 향후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10년 평가와 전망’ 세미나를 갖는다.

세미나는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의 사회로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박영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목사, 김득중 쌍용자동차 지부장, 박한희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이날부턴 사노위는 '거리의 목탁'이라 이름 붙인 사진전을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사진전은 조계종 사노위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며 현장의 모습을 담은 박승화 작가, 이명익 작가, 정택용 작가 등 전문 작가 3명이 촬영한 사진으로 10년간 걸어 온 길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조계종 사노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의 활동을 평가하고 가다듬어서 앞으로도 사회적약자의 차별과 고통을 없애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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