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영담)은 43개국 한국어 교육자와 교육행정가 516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 캠퍼스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해외 한국어 교육의 현재와 미래와의 대화’를 주제로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첫날 환영식에서는 첫 외국인 가야금 병창 이수자 조세린 박사와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이 각각 ‘나는 국악을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와 우리 역사·문화유산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재외 한국어 교육자를 대상으로 한 학술대회와 맞춤형 연수가 진행됐다. ‘해외 한국어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학교수 대상 학술대회에서는 6개국 한국어 교육자들이 국가별 현지 한국어 교육 현황을 발표하고, 한국어 교육의 미래에 대해 토론했다.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전문연수에서는 교육부의 2021년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한국어 교재 활용법 연수가 진행됐으며, 교육행정가를 대상으로 한 정책연수에서는 각국의 외국어 교육정책, 한국어 교육 현황과 확대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넷째 날에는 국립정동국장에서 ‘국제한국어교육재단 20주년 및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 20주년 축하행사’가 열렸다.
전통매듭을 주제로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와 행정가들이 20년간 이어온 인연의 끈을 표현한 창작 공연과 20주년 축하 메시지, 해외 한국어 보급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또 K-팝 오디션 본선 진출자 8명과 가수 백지영, 강원래의 공연이 이어졌다.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영담 스님은 “재단과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가 스무 살이 된 것은 한국어교육자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20년은 한국어교육자들과 더 가까이에서 존중하고 함께 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