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 유물로 살펴보는 강원지역 6개 사찰의 역사
출토 유물로 살펴보는 강원지역 6개 사찰의 역사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2.10.1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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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법흥사 흥녕선원지 출토 금동반가사유상.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과 자료를 통해 강원지역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은 “강원 남부지역 6개 사찰의 역사를 발굴조사 출토 유물과 자료로 살펴보는 ‘출토 유물로 되살린 강원지역 사찰의 역사’ 특별전을 12월 31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월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사찰은 평창 오대산 월정사, 평창 영감사 오대산사고지, 영월 법흥사 흥녕선원지, 영월 보덕사, 정선 정암사, 강릉 보현사 등 6개 사찰이다.

특별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사찰의 역사를 알려주는 여러 명문 기와와 연꽃, 용, 봉황 문양으로 장식한 다양한 막새기와, 각 사찰에서 쓰였던 도자기 조각과 금속유물 등 불교문화재와 자료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중 눈길을 끄는 유물은 2017년 영월 법흥사 흥녕선원지를 조사 때 발굴한 금동반가사유상이다. 이 반가사유상은 7세기 삼국시대 반가사유상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크기는 높이 15㎝, 폭 5㎝에 불과하지만 국내 반가사유상으로서 출토지를 알 수 있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발굴 당시 화제를 모았다. “작지만 조형적으로 자연스러운 표현과 높은 완성도를 갖춘 수작”으로, “삼국시대 불교문화의 위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평창 월정사 출토 양녕·효령대군 암막새.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자장 율사가 창건한 이래 문수성지로서 자리매김해온 월정사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여러 명문 기와도 주목할 만하다. 이중 세종 28년(1446) 월정사를 중건할 때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참여하였음을 알려주는 ‘양녕·효령대군’명 암막새는 조선 왕실과 오대산 월정사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이밖에 강릉 보현사에서 출토된 금동제 풍탁도 돋보인다. 10세기경 제작된 이 풍탁은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고려 초기 금속공예의 아름다움과 보현사 역사를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란과 화재 등으로 소실돼 잊힌 사찰의 역사를 확인하고,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살펴보면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2022 박물관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출토 유물로 되살린 강원지역 사찰의 역사’ 특별전이 열리는 월정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영월 법흥사 흥녕선원지 출토 금동반가사유상.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과 자료를 통해 강원지역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은 “강원 남부지역 6개 사찰의 역사를 발굴조사 출토 유물과 자료로 살펴보는 ‘출토 유물로 되살린 강원지역 사찰의 역사’ 특별전을 12월 31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0월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사찰은 평창 오대산 월정사, 평창 영감사 오대산사고지, 영월 법흥사 흥녕선원지, 영월 보덕사, 정선 정암사, 강릉 보현사 등 6개 사찰이다.

특별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사찰의 역사를 알려주는 여러 명문 기와와 연꽃, 용, 봉황 문양으로 장식한 다양한 막새기와, 각 사찰에서 쓰였던 도자기 조각과 금속유물 등 불교문화재와 자료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중 눈길을 끄는 유물은 2017년 영월 법흥사 흥녕선원지를 조사 때 발굴한 금동반가사유상이다. 이 반가사유상은 7세기 삼국시대 반가사유상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크기는 높이 15㎝, 폭 5㎝에 불과하지만 국내 반가사유상으로서 출토지를 알 수 있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발굴 당시 화제를 모았다. “작지만 조형적으로 자연스러운 표현과 높은 완성도를 갖춘 수작”으로, “삼국시대 불교문화의 위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평창 월정사 출토 양녕·효령대군 암막새.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평창 월정사 출토 양녕·효령대군 암막새.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자장 율사가 창건한 이래 문수성지로서 자리매김해온 월정사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여러 명문 기와도 주목할 만하다. 이중 세종 28년(1446) 월정사를 중건할 때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참여하였음을 알려주는 ‘양녕·효령대군’명 암막새는 조선 왕실과 오대산 월정사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이밖에 강릉 보현사에서 출토된 금동제 풍탁도 돋보인다. 10세기경 제작된 이 풍탁은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고려 초기 금속공예의 아름다움과 보현사 역사를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란과 화재 등으로 소실돼 잊힌 사찰의 역사를 확인하고,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살펴보면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2022 박물관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출토 유물로 되살린 강원지역 사찰의 역사’ 특별전이 열리는 월정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출토 유물로 되살린 강원지역 사찰의 역사’ 특별전이 열리는 월정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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