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조사·소송 계속할 것"
지율 스님은 2일 후 부산 연제구 전교조 부산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성산 단층대와 지하수 유출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은 2003년 대한지질학회 보고서로 대법원이 환경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이번 판결은 하루에 지하수가 144톤 빠지고 있는 천성산의 현실과 반대되는 보고서로 재판이 이뤄진 것”이라며 “’도롱뇽의 친구들’이 매일 천성산에 올라가 유량조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환경파괴 징후들이 나온다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대응책을 밝혔다.
지율 스님은 또 “이번에 법원이 내린 판결이 옳기를 바란다”며 “차라리 내가 틀려 욕을 먹고 천성산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이 고속철도 공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42개 시민단체 모임인 ‘천성산을 위한 시민ㆍ종교단체 연석회의’는 논평을 내 “대법원 결정은 개발지상주의에 치우친 잘못된 판결”이라며 “여전히 우리 사회의 주요 결정과정에서 환경보다 개발이 우위에 있는 현실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기사제공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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