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 가운데 마음의 본성을 주제로 한 경전이 <여래장경> <부증불감경> <승만경> 등 여래장 3부경이다.여래장 사상은 인간은 본래 마음 속에 여래가 될 가능성인 여래장, 불성을 갖추고 있어서 모든 사람은 여래가 될 수 있다는 사상이다. 마음이 진여이고 여래장이며 그 사상을 건립하는 것이 여래장 3부경의 핵심사상이며 대승불교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여래장경>은 불교사에서 최초로 여래장이라는 용어를 창안해 부처님 가르침을 선창한 경전이다. <여래장경>은 모든 중생이 번뇌 속에 뒤덮여 있지만 여래장을 갖고 있기에 영원히 더럽게 물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증불감경>은 한자로 불과 3000자를 조금 넘는 아주 짧은 소부의 경전이지만 여래장 사상사에 있어 중요하다. <여래장경>이 단순하게 중생의 성불의 가능성을 마음속에서 발견하고 이것을 ‘여래장’이라고 부른 것이라면 <부증불감경>은 여래장의 성질이나 번뇌와의 관계 등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교리적으로 체계화하여 발전시켰다.
<승만경>의 원제목은 <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이다. <승만경>은 승만 부인이 사자후로 최고의 진리인 일승 대방편의 가르침을 널리 펼친 경전, 여래장 사상을 이론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한 여래장 3부경 중 으뜸 경전이다.
이 책의 역주·강설자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는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오뉴월 떫은 땡감이 익어서 동지섣달 아주 단 홍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홍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전미개오(미혹에서 깨달음으로)·전식득지(분별심에서 반야지혜로)까지의 과정은 같은 길을 걷는다. 땡감의 떫은맛이 제거되면 그냥 그대로 100% 아주 단 홍시가 되듯, 범부가 마음을 닦아 3독을 제거하면 그냥 그대로 해탈자”라고 강조한다.
여래장 사상의 원전┃역자 이평래┃민족사┃2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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