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이사장 성우)는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간 이사장 성우 스님과 사무처장 덕림 스님, 사무국장 자오 스님, 지구촌공생회 후원자 및 실무자들이 캄보디아와 라오스 사업지를 방문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2020년 1월 이후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중단되었던 시찰이 3년여 만에 재개됨에 따라 그동안 건립된 교육 및 식수시설을 중심으로 준공식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찰단은 14일, 캄보디아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이하 법성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법성초등학교 및 정수 물탱크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끼어 속푸우 부주지사, 라우 위럿 주교육청장, 마을 면장과 이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및 학생, 지구촌공생회 지부 활동가 및 후원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따께오주에 위치한 법성 초등학교는 지구촌공생회가 캄보디아에 건립한 19번째 교육시설이다.
1997년에 건립 및 운영되던 기존 학교가 노후화로 인한 벽 균열로 일부 교실을 폐쇄하게 되어 남은 교실로는 유치부 부터 6학년까지 14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없게 됐고, 학생들은 오전과 오후 2부제로 나누어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 지구촌공생회 후원자인 고 자혜 스님이 고 법성화 보살 이름으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후원금 1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기여로 2021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2022년 7월 말 학교 1동 7칸(교실 6칸, 교무실 1칸)과 화장실 1동 4칸 규모로 완공됐다.
같은 날 준공식을 진행한 정수 물탱크는 언론을 통해 캄보디아 식수시설의 필요성을 알게 된 무주상보시 후원자의 보시행으로 건립됐다.
새로 건립된 정수 물탱크는 빗물을 저장해 바이오샌드 필터를 통해 정수 후 사용하는 현대적인 식수시설로, 건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2만 리터의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건립을 통해 학생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별도의 수도가 구비되어 있지 않았던 학교 내 4칸의 화장실에 연결해 위생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스님은 기념사에서 “교육의 황무지나 다름없는 이곳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후원해 준 고 자혜 스님과 지구촌공생회 개발협력 사업에 공감해 식수시설 건립을 후원해 준 무주상보시 후원자의 따뜻한 보살행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구촌공생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찰단은 지난 11일 캄보디아 2461기 정수 물탱크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정수 물탱크 4곳을 방문해 식수시설을 점검하고, 창원국제교육센터를 비롯한 교육시설 5곳의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특히, 12일 진행한 따뗀 영화초등학교 모니터링은 지구촌공생회의 ‘굿핸즈 굿스쿨 학교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개보수를 완료한 첫번째 학교로 그 의미가 크다.
이후 15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운영지〮원 중인 교육 및 식수시설 모니터링을 진행한 뒤 오는 16일과 17일 라오스 콕해초등학교 도서관과 켕카이 유치원 준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2004년 캄보디아 지부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19개 교육시설과 생명의 우물2천457기, 생명의 정수 물탱크 14기 건립 및 운영, 91만 평의 매설 지뢰 제거 등 다방면의 지원과 사후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