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는 20일 외국인과 사찰 요리를 함께하는 채식 캠페인 ‘글로벌 e밥한끼’를 성료했다.
채식 캠페인 ‘글로벌 e밥한끼’는 기후 위기의 대안으로 채식을 제안해 대중이 식습관을 변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채식 요리 강좌를 열어 각자 집에서 요리를 따라 하고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구성했다.
작년에는 2030세대 한국인 대상으로 시작해 총 3회 진행했다. 올해는 한국에 거주하는 2030세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여 총 2회 진행했다.
올해는 불교환경연대 녹색사찰인 용인 혜룡사 주지 현수 스님이 사찰음식 셰프로 활약했다.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탄소 배출원 중 하나인 대규모 공장식 축산의 문제를 알리고, 낭비 없고 청빈한 사찰의 음식을 소개했다.

20일, 2022년 2차 ‘글로벌 e밥한끼’ 캠페인은 온라인 ZOOM으로 진행했다. 과테말라, 영국, 루마니아, 독일,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출신의 2030세대의 외국인 10인이 참여해 ‘표고버섯 콩고기 간장 떡볶이’, ‘애호박 감자채전’ 요리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현수 스님의 진행에 따라 온라인으로 100분간 음식을 만들고, 20분간 정리 시간을 가진 뒤 60분간 돌아가면서 참여 소감을 나누며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참가자 A씨는 “친구, 지인의 영향으로 채식을 시작했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몇 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의 음식을 요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참가자 B씨는 “스님께 직접 사찰 음식을 배울 수 있게 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스스로 실천하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시간에 또 다른 참가자 C씨는 “음식을 낭비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식음료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기부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과 같은 행동을 통해 버려지는 음식이 줄어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을 총괄한 손민이 불교환경연대 홍보팀장은 “스님이 진행하다 보니 외국인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라며 “2030세대에게 세계의 기후 위기 상황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지난 이 캠페인은 서울시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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