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보다 1년 더 늦은 조계종 '메타버스'
교회보다 1년 더 늦은 조계종 '메타버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11.23 23: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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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교회 메타버스 플랫폼마다 가상공간
불교는 사기업 출시 앱 두고 이제 스터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한 개신교 공간 (제페토 갈무리)



 

사례1) 2020년 4월 래퍼 트레비스 스캇은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에서 랜선 공연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군중이 모일 수 없던 상황에서 1200만명 넘는 팬들은 '포트나이트'를 통해 콘서트를 즐겼다. 

사례2) 지난해 8월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가 '로블록스'에서 자사의 '디오니소스 백' 디지털 버전을 4115달러 상당의 가상화폐에 판매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이다. 메타버스가 떠오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일상'이 시작되면서부터다. 수익과 유행에 민감한 기업들은 앞다퉈 메타버스에 진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세계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이다. 메타버스는 5G 초고속을 통해서 3차원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인터넷과 함께 IT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때 개신교계는 트레비스 스캇의 온라인 콘서트, 구찌의 디지털 버전 명품 판매에 주목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지난해 수차례 메타버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가상공간 '킹스랜드'를 만들었다. 이들은 메타버스목회연구위원회를 만들어 교회의 메타버스 활용을 고민 중이다.

대학생선교단체 CCC는 지난해 여름수련회를 화상회의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했다. 제이스토리월드는 메타버스로 청소년 여름수련회를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교회'로 검색하면 나오는 관련 공간들 (제페토 갈무리)



 


2022년 11월 23일 현재, 국내 유명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교회'로 검색하면 23개의 월드가 보여진다. 불교 관련은 찾을 수 없었다.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세컨드라이프 등에도 교회는 있지만 사찰은 없었다.

대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상공간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을 찾을 수 있었다. '가상사찰 미륵사'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설치할 수 있는 '미륵사'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법회 예불 명상 기도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7월 배포를 시작한 이 앱은 퓨처월드포 이동덕 대표와 유병관 본부장이 만들었다.
  
지난해 9월 일본의 한 인재교육 기업은 가상공간에 선방을 재현한 'ZEN 메타버스 체험 투어'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VR 고글 등을 장착 후 메타버스에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참선 지도를 받는 등 선방을 체험했다.



어쩌면 유일한 불교 메타버스 가상사찰 '미륵사' 갈무리



 

이런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실장 용주 스님)은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분과회의실에서 '메타버스, 불교의 접근과 활용' 주제 포교종책좌담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보일 스님(해인사 승가대학장)은 '전법 포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메타버스 구현 방안', 유권준 실장(불광미디어 콘텐츠실)이 '불교언론, 메타버스 시대 무엇을 할 것인가, 강현덕 연구조교수(울산과학기술원)가 '메타버스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 발제를 했다.

보일 스님은 제페토 마인크래프트 등 플랫폼을 활용한 황룡사, 석굴암 등 불교건축물, 혜초 휴정 등 디지털 버전 고승 서비스를 제안했다. 또, 불교경전에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게임 형태의 전법 프로그램을 구현하자고 했다.

유권준 실장은 이미 해외 언론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뉴스를 공급하고, 국내 한 매체는 기자도 배치하고 있다면서, 불교계 콘텐츠 미디어 제작을 위한 지원이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강현덕 교수는 불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신적 치유를 통한 대중 치유를 불교가 메타버스에서 할 수 있다고 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의 메타버스 좌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한 개신교 공간 (제페토 갈무리)

 

사례1) 2020년 4월 래퍼 트레비스 스캇은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에서 랜선 공연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군중이 모일 수 없던 상황에서 1200만명 넘는 팬들은 '포트나이트'를 통해 콘서트를 즐겼다. 

사례2) 지난해 8월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가 '로블록스'에서 자사의 '디오니소스 백' 디지털 버전을 4115달러 상당의 가상화폐에 판매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이다. 메타버스가 떠오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일상'이 시작되면서부터다. 수익과 유행에 민감한 기업들은 앞다퉈 메타버스에 진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세계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이다. 메타버스는 5G 초고속을 통해서 3차원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인터넷과 함께 IT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때 개신교계는 트레비스 스캇의 온라인 콘서트, 구찌의 디지털 버전 명품 판매에 주목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지난해 수차례 메타버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가상공간 '킹스랜드'를 만들었다. 이들은 메타버스목회연구위원회를 만들어 교회의 메타버스 활용을 고민 중이다.

대학생선교단체 CCC는 지난해 여름수련회를 화상회의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했다. 제이스토리월드는 메타버스로 청소년 여름수련회를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교회'로 검색하면 나오는 관련 공간들 (제페토 갈무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교회'로 검색하면 나오는 관련 공간들 (제페토 갈무리)

 

2022년 11월 23일 현재, 국내 유명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교회'로 검색하면 23개의 월드가 보여진다. 불교 관련은 찾을 수 없었다.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세컨드라이프 등에도 교회는 있지만 사찰은 없었다.

대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상공간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을 찾을 수 있었다. '가상사찰 미륵사'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설치할 수 있는 '미륵사'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법회 예불 명상 기도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7월 배포를 시작한 이 앱은 퓨처월드포 이동덕 대표와 유병관 본부장이 만들었다.
  
지난해 9월 일본의 한 인재교육 기업은 가상공간에 선방을 재현한 'ZEN 메타버스 체험 투어'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VR 고글 등을 장착 후 메타버스에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참선 지도를 받는 등 선방을 체험했다.

어쩌면 유일한 불교 메타버스 가상사찰 '미륵사' 갈무리
어쩌면 유일한 불교 메타버스 가상사찰 '미륵사' 갈무리

 

이런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실장 용주 스님)은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분과회의실에서 '메타버스, 불교의 접근과 활용' 주제 포교종책좌담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보일 스님(해인사 승가대학장)은 '전법 포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메타버스 구현 방안', 유권준 실장(불광미디어 콘텐츠실)이 '불교언론, 메타버스 시대 무엇을 할 것인가, 강현덕 연구조교수(울산과학기술원)가 '메타버스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 발제를 했다.

보일 스님은 제페토 마인크래프트 등 플랫폼을 활용한 황룡사, 석굴암 등 불교건축물, 혜초 휴정 등 디지털 버전 고승 서비스를 제안했다. 또, 불교경전에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게임 형태의 전법 프로그램을 구현하자고 했다.

유권준 실장은 이미 해외 언론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뉴스를 공급하고, 국내 한 매체는 기자도 배치하고 있다면서, 불교계 콘텐츠 미디어 제작을 위한 지원이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강현덕 교수는 불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신적 치유를 통한 대중 치유를 불교가 메타버스에서 할 수 있다고 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의 메타버스 좌담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의 메타버스 좌담

 

포교연구실장 용주 스님은 좌담을 시작하면서 "불교와 메타버스는 낯설지만, 불교의 수행은 과학자의 연구와 다르지 않다. 수행과 과학은 진리를 추구하고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점에서 같다. 부처님 가르침을 메타버스의 중중무진한 세계에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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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2022-11-24 18:36:37
평소의 불교모습 그대로라 놀랍지도 않습니다.
시대의 신기술 새로운 트렌드에 항상 뒤쳐지고
시대의 의제를 제시하지도 못하고 항상 뒤쫓아가는데만 급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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