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납 92세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대종사가 수행 독려 법석에 직접 나선다. 지난 2016년 이후 재개되는 법문이자 한 해 마지막 주간에 봉행된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방장 지유대종사를 모시고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간 오후2시부터 경내 보제루에서 '함허득통선사(涵虛得通禪師)의 금강경서문선설법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함허득통(涵虛得通. 1376~1433)선사는 나옹(懶翁), 무학(無學)의 법맥을 이어 조선조 불교 뿌리를 심고 지킨 스님으로 평가되고 있다.
방장 지유 스님이 직접 나서는 이번 법회는 임인년 동안거 결제 기간 중 봉행된다는 점과 범어사 대중들의 '원융화합(圓融和合)'과 '지독한 수행'을 법문 중간에 주문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되는 지유 대종사의 '함허득통선사의 금강경서문선설법회'는 '한 해 마지막을 금강경'과 함께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회고' 기회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함허득통 선사의 금강경 서문'은 함허특통선사가 송나라 때 편찬된 '금가경오가해'를 심층 연구해 서문을 붙이고 해석한 '금강경오가해설의(金剛經五家解說誼)'이다.
범어사 포교국장 눌은 스님은 "이번 법회는 방장스님께서 직접 제안했다."며 "법회장소도 방장스님께서 직접 보제루를 택했다."고 말했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특히 오는 30일이 성도일인 만큼 방장스님의 법문을 통해 금강경의 핵심을 체득하며 재발심과 점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92세인 방장 지유 대종사의 물리적 체력은 타인의 조력 없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스키를 탈 수 있을 만큼 강건하며 법문 주제 설정 및 전달력이 명징(明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수희찬탄하며 기대합니다 _()_
방장 지유스님, 늘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