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제37대 집행부는 강화 보문사 마애부처님께 108배를 올리는 것으로 2023년 계묘년 새해를 열었다.
진우 스님은 1일 오전 7시께 강화 보문사 경내 도착해 마애불에 오르는 419개 계단올랐다. 진우 스님은 취임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108배로 하루를 열어 왔다. 새해 첫 날인 이날도 보문사에서 죽비 소리에 맞춰 몸을 낮춰 절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 스님, 기획실장 성화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진경 스님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새해 일출을 보고 참배하러 온 신도들도 스님들의 108배에 맞춰 절하며 힘찬 새해를 발원했다.
108배 후 진우 스님은 “번뇌와 망상, 모든 걱정과 근심을 벗어내고자 108배를 올리는 마음으로 우리 불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일체 고통과 걱정 근심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난해까지 질병이 계속됐지만 이제 괴로움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음성지인 보문사를 찾았다.”고 했다.
이어 “마애부처님 신통력과 위신력으로 올해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조계종이 국민의 마음을 위해 펼치고 있는 모든 불사가 원만 회향할 수 있도록 소임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108배를 마친 진우 스님 등은 극락보전으로 내려와 불전에 삼배하고 보문사 스님들과 약식 통알(通謁)로 인사하고, 떡국을 먹으며 계묘년 새해를 맞이했다.
보문사에서 학인 시절을 보냈다는 총무부장 호 산스님은 “인연이 있던 절에서 맞는 새해라 더 뜻이 깊다.”며 “보문사 마애부처님께서 사람들의 많은 원을 들어주시는 것처럼 올해는 특히 종단이 안정되고 불교가 중흥돼 더 많은 불자와 국민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도 “계묘년 새해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부실장 스님들이 보문사를 찾아줘 보문사 사부대중과 신도들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아울러 새해는 모든 분이 보문사에서 기도한 인연 공덕으로 건강하고 뜻한 바를 이루시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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