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현응 범계로 승풍 실추 불교 위상 추락 ‘참회’”
해인총림 “현응 범계로 승풍 실추 불교 위상 추락 ‘참회’”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3.0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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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총림이 19일 참회문을 내 주지 현응 스님이 범계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참회하고, 승픙 회복을 위해 동안거 해제일까지 참회기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인총림은 참회문에서 “현응 스님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승풍이 실추되고 해인총림과 불교계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며, “모든 종도와 국민 앞에 진심으로 두 손 모아 합장하며 참회문을 올린다”고 밝혔다.

해인총림은 이어 “청정한 수행 가풍을 진작시키고 실추된 승풍 회복을 위해 동안거 해제일까지 대적광전과 각 수행처에서 참회기도를 통해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자세로 수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히고, “진흙 속에 연꽃을 피우듯이 자정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갈 것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수행자의 본분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해인총림은 이와 함께 “현응 스님이 주지직을 1월 12일자로 자진 사퇴했다”며, “임회는 1월 16일 일벌백계의 본으로 현응 스님을 산문출송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참회문 전문.

1,200여 년의 수행 가풍을 이어온 법보종찰 해인사입니다.

최근 전 주지 현응스님과 관련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나고, 그와 더불어 해인사의 청정 수행 도량에서 승풍이 실추되는 사태가 벌어져 해인총림과 불교계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해인총림 사부대중은 모든 종도와 국민 앞에 진심으로 두 손 모아 합장하며 참회문을 올립니다.

승풍을 실추시킨 현응스님은 해인사 주지직을 1월 12일 자로 자진 사퇴하였으며, 해인총림 임회(총림 최고 의결기구)는 1월 16일 일벌백계의 본으로 현응스님에게 총림의 최고 징계인 산문출송을 결의하였습니다.

해인총림 사부대중은 청정한 수행 가풍을 진작시키고 실추된 승풍 회복을 위하여 동안거 해제일까지 대적광전과 각 수행처에서 참회 기도를 통해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자세로 수행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해인총림 사부대중은 진흙 속에 연꽃을 피우듯이 자정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갈 것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수행자의 본분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불기2567(2023)년 1월 19일
해인총림 사부대중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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