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 전문 요양병원 인수…5월 개원
조계종, 승려 전문 요양병원 인수…5월 개원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3.0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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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이 요양병원을 인수해 승려 전문 요양병원을 직접 운영한다. 이로써 국민연금 보험료와 치료비 지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조계종의 승려복지가 종단 차원의 안정적인 돌봄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의료법인 인덕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수한 안성 파라밀요양병원 전경. 사진 파라밀요양병원 누리집.
대한불교조계종이 의료법인 인덕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수한 안성 파라밀요양병원 전경. 사진 파라밀요양병원 누리집.

의료법인 인덕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은 1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조계종은 의료법인 인덕원이 운영하는 안성 파라밀요양병원을 인수해 ‘아미타불교요양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직접 운영한다. 운영은 의료법인 인덕원에서 이름을 바꾼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가 맡는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서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 관계자가 의료법인과 요양병원 임원으로 참여해 승려복지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며, 그동안 요양병원을 유지·운영한 성운 스님의 뜻을 존중하고 병원 운영에 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을 운영할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 법인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고, 총무부장 호산, 기획실장 성화, 재무부장 우화, 교구본사 주지 대표 정도, 중앙종회 대표 우봉, 비구니 대표 정현, 봉은사 주지 원명, 총무원 총무국장 향림 스님이 이사로 참여한다.

조계종은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승려 전문 요양병원으로 체계를 갖추고 기능할 수 있도록 종단 차원의 정책과 지원 방안을 준비해 5월 초 열 개원 기념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또 리모델링도 추진해 요양병원 5층과 6층을 1인실 중심의 승려 전문 병동으로 개편하고, 시설 및 운영시스템을 내년 중 새롭게 정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밀요양병원 인수는 지난해 9월 삼천사 성운 스님이 종단 직영을 제안하면서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1월 9일 종정 보고, 17일 교구본사주지협의회 보고, 1월 18일 ‘대한불교조계종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령’ 제정·공포 등 의료법인 인덕원과 파라밀요양병원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안성시 죽산면에 소재한 파라밀요양병원은 2008년 7월 9일 설립됐다. 2018년 9월에는 법인 명칭을 의료법인 인덕원으로 변경했다. 토지 2만 5525㎡(7721평), 건물 8492㎡(2568평),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의사, 간호사, 진료 지원, 원무 행정 등 인력 82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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