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호구역 난개발 왠말? “교량·공항 등 건설 철회”
문화재보호구역 난개발 왠말? “교량·공항 등 건설 철회”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3.02.1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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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에서 난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불교환경연대 활동가들. 사진 제공 불교환경연대.



부산시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에 대한 문화재 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 보호구역(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난개발을 멈출 것”을 요구하는 불교계 목소리가 나왔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는 2월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대원각사에서 진행한 활동가 워크숍의 일환으로 낙동강 하구를 탐방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적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이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성명에서 “모든 존재는 크든 작든,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모두가 존귀하므로 생명을 존중하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며, 낙동강 하구에 건설되거나 건설예정인 교량과 경관을 해치는 고층 빌딩으로 인한 난개발을 우려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자연보호는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부산시의 난개발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낙대교 건설 계획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제2에코델타시티 건설과 문화재보호구역 해제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환경연대는 끝으로 “(난개발과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시도는) 부산시가 얘기하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와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과도 모순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부산시와 정부에 △낙동강 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시도 철회 △가덕도신공항,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낙대교 ,제2에코델타시티 건설 계획 철회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등을 요구했다.



신공항이 건설될 예정인 가덕도에서 난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불교환경연대 활동가들. 사진 제공 불교환경연대.
낙동강 하구에서 난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불교환경연대 활동가들. 사진 제공 불교환경연대.

부산시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에 대한 문화재 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 보호구역(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난개발을 멈출 것”을 요구하는 불교계 목소리가 나왔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는 2월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대원각사에서 진행한 활동가 워크숍의 일환으로 낙동강 하구를 탐방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적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이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성명에서 “모든 존재는 크든 작든,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모두가 존귀하므로 생명을 존중하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며, 낙동강 하구에 건설되거나 건설예정인 교량과 경관을 해치는 고층 빌딩으로 인한 난개발을 우려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자연보호는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부산시의 난개발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낙대교 건설 계획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제2에코델타시티 건설과 문화재보호구역 해제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환경연대는 끝으로 “(난개발과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시도는) 부산시가 얘기하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와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과도 모순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부산시와 정부에 △낙동강 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시도 철회 △가덕도신공항,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낙대교 ,제2에코델타시티 건설 계획 철회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등을 요구했다.

신공항이 건설될 예정인 가덕도에서 난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불교환경연대 활동가들. 사진 제공 불교환경연대.
신공항이 건설될 예정인 가덕도에서 난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불교환경연대 활동가들. 사진 제공 불교환경연대.

다음은 성명 전문.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난개발을 멈추라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생명의 실상이며, 따라서 모든 존재는 크던 작던, 눈에 보이던 보이지 않던 모두가 존귀하므로 생명을 존중하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낙동강 하구를 돌아보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고니를 비롯한 다양한 겨울 철새들의 아름다운 몸짓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교량과 경관을 해치는 고층 빌딩들을 보며 난개발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낙동강하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습지로 길이 보존해야할 필요성 인정되어 1960년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그동안의 난개발로 숱한 훼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어 지금도 한국 최고의 자연유산, 한국 최고의 철새도래지이자 세계적 습지로 기능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세계적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이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생명의 그물이 급속히 파괴되고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를 겪고 있고, 지구 상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마주하고 있는 엄중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자연보호는 이제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와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부산시의 난개발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지금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저대교·엄궁대교·장낙대교 건설계획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제2에코델타시티 건설과 문화재보호구역 해제시도는 중단되어야만 합니다. 이는 부산시가 얘기하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와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과도 모순되는 일입니다. 이에 이 땅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산시와 정부에 아래와 같이 호소합니다.

1.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시도를 철회 하십시오.

1. 낙동강하구의 대자연을 파괴하는 가덕도신공항·대저대교·엄궁대교·장낙대교·제2에코델타시티 건설계획을 철회 하십시오.

1. 한국 대표 갯벌,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촉구합니다

1. 우리는 낙동강하구 자연보호를 위해 활동 중인 제 단체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하겠습니다.

2023년 2월 10일
불교환경연대,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부산불교환경연대, 울산불교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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