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 사퇴”
“국립공원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 사퇴”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3.06 13:4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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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립공원의 날, “케이블카 설치는 민족 영산에 대못 박는 일”
진우 스님 “문화유산 공익적 가치 올바르게 평가해 정책 세워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건부 허가 결정에 시민들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린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는 전국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설악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한 한화진 환경부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환경부는 ‘조건부 협의’ 결정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했다. 이 결정으로 케이블카 설치 등 전국 국립공원에 산적한 개발 사업들이 줄줄이 추진될 위기에 처했다. 시민들은 “설악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려놓고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는 환경부의 몰염치함을 규탄”하며, “환경 파괴에 앞장서는 한화진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박그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공동대표는 “자연을 이렇게 함부로 하는 정권은 없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승인하는 것은 개발의 빗장을 여는 것과 같다. 지리산, 속리산, 무등산 등 줄줄이 이어지는 케이블카의 광란을 누가 막을 수 있나?”고 되물으며 “전 국토의 4% 밖에 되지 않는 보호구역을 보전하지 못해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없다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열호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정권이 바뀌자마자 설악산 케이블카를 허가해 주는 일을 저질렀다. 국립공원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일은 민족의 영산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며 설악산을 지킬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발언하는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오늘 우리는 국립공원의 날을 맞아 케이블카가 설악산과 국립공원에 살고있는 산양과 뭇 생명들의 위협하고 있는 이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 왔다.”며 “전문기관 5곳 모두 부정적 의견을 냈음에도 환경부는 무슨 근거로 케이블카를 동의했나?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환경부의 사명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세현 지리산생명연대 공동대표는 “설악산 다음은 지리산이 될지 모른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세 번의 신청 모두 반려 당했다.”며 “지리산은 물론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허가 되었다고 해서 싸움이 끝난 게 아니다. 최소한 국립공원만은 지켜낼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윤주옥 지리산사람들 공동대표도 “국립공원의 케이블카와 산악열차가 경제성도 없고, 그곳에 살고있는 동식물도 파괴하고, 결코 주민들의 삶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객관적인 사실이 있다.”며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곁에 있는 산양, 반달가슴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국립공원의 날을 맞아 축하하는 자리가 돼야 하는데 설악산 케이블카를 승인해 최악의 국립공원의 날이 됐다.”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이 된 광주 무등산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시민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설악산 케이블카 역시 끝까지 저지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해모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국립공원은 잘 보존하고 지켜서 우리 미래세대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며 “국립공원은 그곳에 깃들어 살아가는 멸종위기종들, 수천 년을 흘러온 유형·무형의 문화재가 주인이다. 마치 인간만이 주인인 것처럼, 이렇게 국립공원을 파괴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규탄 집회에 참석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전국 관광 개발 사업으로 전락시키며 ‘환경파괴부’라는 비판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흑산도 공항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다. 환경부 공무원분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기회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해 주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명을 벗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며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보전하는 방향과 국토의 보호 지역을 확대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빈정사로 행진하는 시민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건부 허가 결정에 시민들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린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는 전국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설악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한 한화진 환경부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환경부는 ‘조건부 협의’ 결정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했다. 이 결정으로 케이블카 설치 등 전국 국립공원에 산적한 개발 사업들이 줄줄이 추진될 위기에 처했다. 시민들은 “설악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려놓고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는 환경부의 몰염치함을 규탄”하며, “환경 파괴에 앞장서는 한화진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박그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공동대표는 “자연을 이렇게 함부로 하는 정권은 없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승인하는 것은 개발의 빗장을 여는 것과 같다. 지리산, 속리산, 무등산 등 줄줄이 이어지는 케이블카의 광란을 누가 막을 수 있나?”고 되물으며 “전 국토의 4% 밖에 되지 않는 보호구역을 보전하지 못해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없다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열호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정권이 바뀌자마자 설악산 케이블카를 허가해 주는 일을 저질렀다. 국립공원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일은 민족의 영산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며 설악산을 지킬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발언하는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발언하는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오늘 우리는 국립공원의 날을 맞아 케이블카가 설악산과 국립공원에 살고있는 산양과 뭇 생명들의 위협하고 있는 이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 왔다.”며 “전문기관 5곳 모두 부정적 의견을 냈음에도 환경부는 무슨 근거로 케이블카를 동의했나?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환경부의 사명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세현 지리산생명연대 공동대표는 “설악산 다음은 지리산이 될지 모른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세 번의 신청 모두 반려 당했다.”며 “지리산은 물론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허가 되었다고 해서 싸움이 끝난 게 아니다. 최소한 국립공원만은 지켜낼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윤주옥 지리산사람들 공동대표도 “국립공원의 케이블카와 산악열차가 경제성도 없고, 그곳에 살고있는 동식물도 파괴하고, 결코 주민들의 삶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객관적인 사실이 있다.”며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곁에 있는 산양, 반달가슴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국립공원의 날을 맞아 축하하는 자리가 돼야 하는데 설악산 케이블카를 승인해 최악의 국립공원의 날이 됐다.”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이 된 광주 무등산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시민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설악산 케이블카 역시 끝까지 저지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해모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국립공원은 잘 보존하고 지켜서 우리 미래세대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며 “국립공원은 그곳에 깃들어 살아가는 멸종위기종들, 수천 년을 흘러온 유형·무형의 문화재가 주인이다. 마치 인간만이 주인인 것처럼, 이렇게 국립공원을 파괴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규탄 집회에 참석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전국 관광 개발 사업으로 전락시키며 ‘환경파괴부’라는 비판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흑산도 공항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다. 환경부 공무원분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기회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해 주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명을 벗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며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보전하는 방향과 국토의 보호 지역을 확대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빈정사로 행진하는 시민들.
문빈정사로 행진하는 시민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와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는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립공원의날 행사장인 문빈정사 방향으로 행진했다. 하지만 문빈정사 근처에서 경찰들에 의해 제지되며 행진이 중단됐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사퇴하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꿋꿋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 장관은 설악산 케이블카 허가에 대한 사과와 해명도 없이 국립공원 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무책임을 드러냈다.

설악산은 국립공원, 천연보호구역,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다. 국내외 제도 5겹으로 꼼꼼하게 보호받고 있다. 환경부도 “자연생태계의 질을 보전, 관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지역”이라고 밝히며 2019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2023년에는 전문 검토기관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만 반복적으로 입장을 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KEI를 비롯한 5개 기관의 명백한 부정적 의견에도 ‘조건부 협의’를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1월 31일에는 흑산공항 사업부지 만을 국립공원에서 해제시키는 초유의 결정이 내려졌다.”며 “국립공원이 위치한 지자체 곳곳에서 ‘설악산도 흑산도도 되는데 왜 우리는 안 되냐?’는 원성이 일고 있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환경파괴부를 자처한 환경부는 이 개발 광풍 앞에 책임도 신뢰도 잃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4대강 사업과 같이 정부의 폭거에 무너져 내린 시간도 있었지만, 설악산 만큼은 단 한 번의 삽질도 허용할 수 없다. 설악산과 국립공원을 지키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지구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제3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에서 “국립공원 내 사찰과 문화유산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올바른 평가 속에서 제대로 된 정책들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사찰의 문화유산 전승에 필요한 보상과 문화유산 지구 정책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은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10주년을 맞아 열렸다.

이에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광주, 전남의 진산이며 호남정맥의 중심인 무등산은 불교의 무등등(無等等), 무유등등(無有等等)에서 비롯됐다”며 “이는 ‘비할 데 없이 높고, 등급을 매길 수 없다’는 뜻으로 부처님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또 스님은 “무등산은 문빈정사, 증심사, 원효사, 규봉암을 비롯한 수많은 사찰과 수행자들이 부처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호남의 애환을 함께 해 왔다”며 “이러한 정신이 향후 국립공원 정책에 잘 반영돼 무등의 품에 깃든 뭇 생명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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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씨 2023-03-07 23:13:42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님도
박지원. 여성 당원을. 잘 부탁드립니다

이분 잘못이. 있다면. 매로. 글고. 잘 부탁드립니다 ㆍㆍㆍ

부딱합니다. 베낭가방 몌고. 다니는. 분. 다 멋짐. 박지원 여성. ,sbs 주영진 방송 자주 출연하신. 인재 입니다.

아자씨 2023-03-07 23:01:40
민주당. 청년 여성. 박지원님 ? Sbs 방송 자주 나와. ᆢ인터뷰. 주영진 방송에
꼿꽀 하잖아요. 언행이. 이런. 분 인재로 키워야. 이분. 멋져요. 응원 합니다

이름이. 틀리면 죄송합니다.

추미애 님과. 정청래님. 위의. 여성분을. 잘 보살펴 주세요. 지금 ᆢㆍ. 한다고. 저기하지. 마시고

감사합니다

아자씨 2023-03-06 22:59:15
박주호님. 안나. 편하게. 사셔도됩니다. 점점점. 이라고 표현. 단계적으
산행 많이. 하세유. 글고

효소음식많이드시고. ㆍㆍㆍ
한국 효소음식이지유
네 그래유 과거에 이미. 만나기로 ᆢ
이글은 불보살 인증내욤입니다

아자씨 2023-03-06 22:49:44
박주호. 안나. 나은이. 오늘. ㅇㅇㅅㄹㅋ에서. 안나와. 나은님봤습니다. 유튜브
바ㄴ
가워유
박주호님 아내에게 해석행줘으유
산행도. 하고. 음식조심하시고ᆢ

그럼 잘 살수 있어유. 긴. 글고 먼얘기. 즉 인과 안합니다

행복하세유. ㆍㆍㆍ한의원도 가세유
더. 안 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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