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적인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 독립과 불교개혁을 향한 한 길을 묵묵히 걸어간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 1879~1944) 스님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은 만해 한용운 스님 입적 79주기를 맞아 스님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선학원이 추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만해79주기 추모행사는 △만해 추모예술제 △만해 추모학술제 △만해 추모재 등 모두 3가지 행사로 치러진다.
먼저, 2023년도 만해 추모예술제는 6월 4일(일) 오후 3시, 서울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 하늘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해 추모학술제는 6월 15일(목) 오후 2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지하3층 만해홀에서 열린다.
만해 스님의 기일인 6월 29일(목) 오후 4시에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H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스님의 추모재가 봉행될 예정이다.
만해 추모행사 관계자는 "선학원은 선사의 원력과 발원에 의해 건립됐고, 선사의 독립운동과 문인으로서의 집필 활동도 대부분 선학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항거했던 스님의 높고 강직했던 기상과 숭고한 민족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여법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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