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태고종중앙회 통장의 압류를 허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기타집행7계는 채권자 테라알엔디가 태고종중앙회 등을 상대로 제기한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지난달 16일 인용했다. 이 사건 태고종 채무는 1억6000여 만원이다.
   
울산 보덕사는 태고종 비구니전문강원이 있던 사찰이다. 보덕사는 대웅전 앞마당 대지 700여 평 3 필지가 경매로 넘어가면서 연간 수천 만원을 부담해왔다.그러다가 재정 한계에 다다른 보덕사 주지 법선 스님 요청으로 지난 2019년 8월 태고종 총무원은 비구니전문강원 폐쇄를 결정했다. 

보덕사는 인공 전 총무원장 때 사고사찰로 지정됐다. 도산 전 총무원장 때 감사를 통해서 운산 전 총무원장과 운산 스님이 임명한 주지 보문 스님의 책임으로 결론지었다.

편백운 총무원장 때 공찰인 보덕사의 '재산처분승인서'와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작성해 보덕사 매각을 시도했다. 호명 총무원장은 이를 인지한 즉시 법원에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2019년 10월 법원은 태고종 주장을 인용해 보덕사 처분을 중단시켰다.

태고종 총무원 재경부장 효능 스님은 "보덕사 채무로 태고종중앙회 통장이 압류된 것은 사실이다. 전 집행부 때 일이다.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