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우원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문화재관람료 폐지 절차에 역할”을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14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우원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환담하면서,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폐지하고 정부 차원에서 보전해주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준 국회 예결위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문화재관람료 문제는 2004년 국립공원입장료가 없어지면서 불교계 안팎으로 숙원과제로 남아 있었다”며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에서 국민에게 오해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립공원 내 산림자원들이 사찰과 스님들이 수호해준 덕분에 오늘날 보존돼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5월부터 문화재관람료가 폐지되고 무료 관람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현재 기획재정부가 세밀한 내용들을 최종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가 예산을 편성하는 수장 격인 우원식 위원장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구을)의 전통사찰 용굴암이 개발규제로 묶여 있던 건축물을 법 개정으로 합법화한 일화를 들면서 사찰 건축물의 규제개혁도 숙원과제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1700년 한국불교 역사가 우리 문화의 주류로서 역할을 하면서 전통을 수호하기 위해 옛날 방식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현실 법에 저촉되는 사례가 많다”며 “국회가 이를 존중하고 법적 규제 정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 스님 등이 배석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