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평택 보국사(주지 무상법현 스님, 경기도 전통사찰 제26호)는 지난 18일 부처님궐(대웅전) 낙성에 이어 주지 무상법현 스님의 진산식을 개최했다. 이어 태고종 전 총무원장 운산 스님의 제4주기 추모차례를 봉행했다.

보국사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대웅전인 '부처님궐"과 미타전 무량수전에 해당하는 '무생불전' 불사를 했다. 

'부처님궐'은 임금님이 사는 대궐처럼 부처님이 사시는 대궐이라는 뜻에서 '부처님궐'이라 한글로 이름한 최초의 법당이다.

'부처님궐' 편액(양각 새김)과 주련(음양각 새김)은 법현 스님의 한글사랑 정신에 따라 한글로 쓰였다.  글은 89세 원로 원법 스님이 쓰고, 조각은 송강 스님이 끌과 칼만으로 백일정진 끝에 완성했다.

 

무상법현 스님의 주지 진산식은 <선원청규>에 의거해 ▷전각 인사 ▷진산 요청 ▷법물 봉정 ▷착좌 ▷진산설법 등 순서를 따르면서도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지 법현 스님은 전각 방향따라 발원하며 절하면서 부처님 가르침과 나라의 발전, 탐진치 삼독을 깨끗이 하기 등을 기원하고 발원, 축원했다.

보국사와 참석 대중의 3번의 진산요청을 수락한 법현 스님은 대중으로부터 가사 발우 주장자 불자 등 법물과 새 가사를 받고 진산 설법을 했다.

법현 스님은 "우리 몸과 마음의 오염원을 깨끗하게 씻어 쓸모 있는 빛이 되게하는 마른 똥막대기(乾屎闕)인 부처님처럼 우리도 정진해 경기도민, 평택시민 등 어려운 중생을 돕자"고 했다.

이어서 "우리도 부처님 삶의 방식(계율)을 따르고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고 나눠서 선정삼매와 훤희 보는 슬기를 닦자. 부처님처럼 마음의 번뇌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체험을 해서 윤회를 없애고 다른이들과 내속의 말이 지닌 제뜻 참뜻 행간에 숨은 뜻을 주제로 참선하고 모르는 이들을 돕자. 함께 하시자"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국회 정각회장)은 "오랜 인연을 맺은 무상법현 스님 진산과 부처님궐, 무생불전 낙성을 축하한다. 법현 스님은 곳곳에 불교의 역할을 높이느라 애쓰시니 잘 모시겠다"고 했다.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법현 스님이 좋아서 해외 출장 후 도착하자마자 달려왔다. 법현 스님과 보국사 일을 잘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 운산대행대종사 제4주기 추모차례는 경기도 문화재 386호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무생불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차례는 30여 년 전부터 한글 차례 보급에 힘써온 법현 스님의 한글 차례의식에 따라 진행됐다. 차례에는 법운대륜문회, 운산문도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은 스님(원로회의 수석부회장), 능해 스님(총무원 재경부원장), 법륜 스님(중앙종회 수석부회장), 성해 스님(서울 중서부교구종무원장), 화정 스님(명법사 주지), 적문 스님(평택사암연합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국회의원불자모임 정각회장).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원용 평택부시장, 채수일 목사(전 한신대 총장), 양덕창 사무총장(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김영수 박사(혜초연구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 보국사는 대일항쟁기 부처님 가피력에 힘입어 나라를 돕자는 대정월 창건주 원력으로 창건된 사찰이다. 전 주지 혜원 스님을 이어 무상당 법현 종사가 2020년 인연을 짓고 중창했다.

평택 보국사는 매월 첫번째 일요일 정기법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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