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제20대 윤재웅 총장이 지난 15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동국대를 미래 사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원로의원 자광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정각원장 진명 스님, WISE캠퍼스 정각원장 철우 스님 등 종단 대표 스님들을 비롯해 동국대 발전에 공이 큰 서울 인과선원 정덕 스님 등이 기부자로 참석했다.
윤재웅 총장은 이날 △창의와 도전 △개방과 협력 △디지털 전환을 3대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향후 4년 간 동국대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동국혁신융합연구센터(가칭)를 구축해 이공계 대표 특성화 분야를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공유 오피스와 공유 세미나실, LAB 융합형 공유제 등 공간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경직되고 권위적인 문화에서 나오지 않는다. 창의와 도전정신에 기반을 둔 탈 권위의 부드러움은 조직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대학을 보다 기품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퀘스천스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며 "질문하고 소통하는 동국대, 배려하고 존중하는 동국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재웅 총장은 1985년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동국대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동국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전략홍보실장, 사범대학·교육대학원장, 다르마칼리지 학장 등을 역임했다.
윤 총장은 미당 서정주 시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마지막 애제자로 미당의 전문연구자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동국대를 빛낸 인물평전인 ‘동국의 빛’ 시리즈를 기획해 출간했다.
한편, 윤 총장은 취임 이후 일반교양 과목인 ‘동국의 역사와 인물’을 직접 강의한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앞으로 15주간 동국대 온라인 강의교육 사이트인 'e-Class'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