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과 정진으로 빛은 법사리 작품”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과 정진으로 빛은 법사리 작품”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3.03.2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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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묵서 금강반야바라밀경(접철본). 10.8×30.3cm. 72절면. 사진 제공 박경빈.



경전을 손으로 옮겨 쓰는 사경은 시간과 끈기, 집중의 산물이다. 붓 끝에 정신을 집중해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수천, 수만 시간 동안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온 정신을 집중해야만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사경 작품이다. 흔히 사경을 “인류가 이룩한 모든 예술품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예술이자 수행법”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랜 기간 사경 수행에 전념해온 청은 박경빈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이 일곱 번째 사경 전시회를 연다. ‘고려예술의 혼을 잇는 수행법, 사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경전은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3월 29일 오후 5시.

이번 전시회에는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 등 박 회장이 정성들여 조성한 사경작품 70여 점이 소개된다.



백지 금니 무구정광대다라니경(접철본). 24×26cm. 38절면. 사진 제공 박경빈.



전시회는 △발원의 장 △인욕의 장 △참회의 장 △지혜의 장 등 4개 장으로 구성된다.

‘발원의 장’은 서울시로부터 전통문화발굴·계승지원사업 기금을 지원 받아 조성한 금니 사경 작품을, ‘인욕의 장’은 ‘백지 묵서 금강반야바라밀경 절첩본’과 ‘백지 묵서 화엄경 약찬게 권자본’ 등 전통사경을 각각 소개하는 장이다.

‘참회의 장’은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 ‘묘법연화경 9층 보탑도’, ‘천수경 4층 보탑도’ 등 3점의 보탑도를, ‘지혜의 장’은 현대사경을 각각 선보이는 장이다.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 130×250cm. 사진 제공 박경빈.



박 회장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할 작품으로 꼽은 것은 ‘발원의 장’에 소개하는 금니 사경 작품 다섯 점과 ‘참회의 장’에 소개하는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이다. 특히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는 가로 130cm, 세로 250cm 크기에 18만 자를 적어 넣은 대작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형상에 운허 스님이 우리말로 번역한 《자비도량참법》을 빼곡하게 적어 넣어 완성했다.

김경호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보유자는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박 회장의 작품에 대해 “선생이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과 정진으로 빚은 빛나는 법사리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작품을 통해 선생의 사경작가, 수행자로서의 성취가 정상에 근접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상찬했다.

박상국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도 “선생의 사경 작품은 수행의 과정에서 탄생하여 예술의 경지로 진입하였다가 그 예술도 뛰어넘어 신앙예배의 단계로 올라와 법신사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13년 동안 매년 성도재일에 《자비도량참법》을 독송하며 기도한 공덕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인 익산미륵사지 9층 석탑의 모형에 《자비도량참법》을 서사할 수 있었다”며, “《자비도량참법》 독송과 서사 공덕을 회향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권제1(접철본). 10.8×30.5cm. 116절면. 사진 제공 박경빈.
백지 묵서 금강반야바라밀경(접철본). 10.8×30.3cm. 72절면. 사진 제공 박경빈.

경전을 손으로 옮겨 쓰는 사경은 시간과 끈기, 집중의 산물이다. 붓 끝에 정신을 집중해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수천, 수만 시간 동안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온 정신을 집중해야만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사경 작품이다. 흔히 사경을 “인류가 이룩한 모든 예술품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예술이자 수행법”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랜 기간 사경 수행에 전념해온 청은 박경빈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이 일곱 번째 사경 전시회를 연다. ‘고려예술의 혼을 잇는 수행법, 사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경전은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3월 29일 오후 5시.

이번 전시회에는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 등 박 회장이 정성들여 조성한 사경작품 70여 점이 소개된다.

백지 금니 무구정광대다라니경(접철본). 24×26cm. 38절면. 사진 제공 박경빈.
백지 금니 무구정광대다라니경(접철본). 24×26cm. 38절면. 사진 제공 박경빈.

전시회는 △발원의 장 △인욕의 장 △참회의 장 △지혜의 장 등 4개 장으로 구성된다.

‘발원의 장’은 서울시로부터 전통문화발굴·계승지원사업 기금을 지원 받아 조성한 금니 사경 작품을, ‘인욕의 장’은 ‘백지 묵서 금강반야바라밀경 절첩본’과 ‘백지 묵서 화엄경 약찬게 권자본’ 등 전통사경을 각각 소개하는 장이다.

‘참회의 장’은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 ‘묘법연화경 9층 보탑도’, ‘천수경 4층 보탑도’ 등 3점의 보탑도를, ‘지혜의 장’은 현대사경을 각각 선보이는 장이다.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 130×250cm. 사진 제공 박경빈 한국사경연구회장.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 130×250cm. 사진 제공 박경빈.

박 회장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할 작품으로 꼽은 것은 ‘발원의 장’에 소개하는 금니 사경 작품 다섯 점과 ‘참회의 장’에 소개하는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이다. 특히 ‘백지 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는 가로 130cm, 세로 250cm 크기에 18만 자를 적어 넣은 대작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형상에 운허 스님이 우리말로 번역한 《자비도량참법》을 빼곡하게 적어 넣어 완성했다.

김경호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보유자는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박 회장의 작품에 대해 “선생이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과 정진으로 빚은 빛나는 법사리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작품을 통해 선생의 사경작가, 수행자로서의 성취가 정상에 근접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상찬했다.

박상국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도 “선생의 사경 작품은 수행의 과정에서 탄생하여 예술의 경지로 진입하였다가 그 예술도 뛰어넘어 신앙예배의 단계로 올라와 법신사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13년 동안 매년 성도재일에 《자비도량참법》을 독송하며 기도한 공덕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인 익산미륵사지 9층 석탑의 모형에 《자비도량참법》을 서사할 수 있었다”며, “《자비도량참법》 독송과 서사 공덕을 회향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권제1(접철본). 10.8×30.5cm. 116절면. 사진 제공 박경빈.
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권제1(접철본). 10.8×30.5cm. 116절면. 사진 제공 박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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