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불화 기법에 담아낸 극락왕생의 염원
고려불화 기법에 담아낸 극락왕생의 염원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3.04.20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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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내영도,비단에 석채, 70×47cm, 2023. 무우수갤러리 제공.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작가는 작가노트 말미에 염송하듯 ‘아미타불’의 명호를 적었다. 얼마 전 별세한 어머니가 극락정토에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바람이 담겼으리라.

고려불화 재현작가로 널리 알려진 조이락 작가가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무우수갤러리에서 ‘극락왕생’을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초대전에는 ‘아미타내영도’, ‘관세음보살도’, ‘만오천불도’, ‘모자관음도’, ‘황금새’, ‘황금꽃’, ‘비천도’ 등 극락왕생의 염원을 담은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아미타내영도’는 이번 초대전에 전시된 작품 중 가장 최근작이다. 아미타여래가 왕생자를 향해 몸을 돌리는 모습이 생동감 있다. 203cm에 달하는 원작을 줄여서 재구성했다.

‘이마타삼존도’는 전통적인 고려불화 기법에 따라 주, 녹청, 군청을 주조색으로 하여 그리고 금니로 마무리한 작품이다. 작가는 “양대 보살의 이지적이며 살아있는 듯한 눈매와 단아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자관음도, 비단에 석채, 159×94.5cm, 2021 무우수갤러리 제공.



‘모자관음도’는 조이락 작가가 새롭게 창안한 수월관음도이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 학대 받는 어린이들 등 각박하고 힘든 세상을 관세음보살의 자비로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조성했다.

보도블록 위에 수북이 떨어지는 벚꽃잎이 ‘만오천불도’ 점점이 그려진 부처님 같아 보였던 작가는 ‘꽃이 파다’와 ‘진달래 꽃비 내리다’에서 그 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황금새’와 ‘황금꽃’은 극락세계의 연꽃과 두루미를 표현한 작품이다. 온갖 새들이 노래하고, 수많은 보석으로 장식한 나무, 황금 모래가 깔린 연못이 있는 극락세계를 보는 듯하다.



꽃이 피다, 비단에 석채, 33×47cm, 2017. 무우수갤러리 제공.
아미타내영도,비단에 석채, 70×47cm, 2023. 무우수갤러리 제공.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작가는 작가노트 말미에 염송하듯 ‘아미타불’의 명호를 적었다. 얼마 전 별세한 어머니가 극락정토에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바람이 담겼으리라.

고려불화 재현작가로 널리 알려진 조이락 작가가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무우수갤러리에서 ‘극락왕생’을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초대전에는 ‘아미타내영도’, ‘관세음보살도’, ‘만오천불도’, ‘모자관음도’, ‘황금새’, ‘황금꽃’, ‘비천도’ 등 극락왕생의 염원을 담은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아미타내영도’는 이번 초대전에 전시된 작품 중 가장 최근작이다. 아미타여래가 왕생자를 향해 몸을 돌리는 모습이 생동감 있다. 203cm에 달하는 원작을 줄여서 재구성했다.

‘이마타삼존도’는 전통적인 고려불화 기법에 따라 주, 녹청, 군청을 주조색으로 하여 그리고 금니로 마무리한 작품이다. 작가는 “양대 보살의 이지적이며 살아있는 듯한 눈매와 단아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자관음도, 비단에 석채, 159×4.5cm, 2021. 무우수갤러리 제공.
모자관음도, 비단에 석채, 159×94.5cm, 2021 무우수갤러리 제공.

‘모자관음도’는 조이락 작가가 새롭게 창안한 수월관음도이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 학대 받는 어린이들 등 각박하고 힘든 세상을 관세음보살의 자비로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조성했다.

보도블록 위에 수북이 떨어지는 벚꽃잎이 ‘만오천불도’ 점점이 그려진 부처님 같아 보였던 작가는 ‘꽃이 파다’와 ‘진달래 꽃비 내리다’에서 그 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황금새’와 ‘황금꽃’은 극락세계의 연꽃과 두루미를 표현한 작품이다. 온갖 새들이 노래하고, 수많은 보석으로 장식한 나무, 황금 모래가 깔린 연못이 있는 극락세계를 보는 듯하다.

꽃이 피다, 비단에 석채, 33×47cm, 2017. 무우수갤러리 제공.
꽃이 피다, 비단에 석채, 33×47cm, 2017. 무우수갤러리 제공.

동아대와 부산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2003년 용인대 대학원에 진학해 고려불화 모사법을 배우고 졸업 직후 ‘수월관음도’를 재현했다. 이후 작가는 2015년 LA 프록시플레이스 갤러리, 2017년 뉴욕 프러싱타운홀 초대로 ‘고려불화 재현전’을 갖는 등 고려불화 재현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고려불화의 독특한 고유성을 간직하면서도 예술적 특색과 자비의 메시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국내외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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