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법잡사(轉法雜事)
[기고] 전법잡사(轉法雜事)
  • 법응 스님/불교사회정책연구소
  • 승인 2023.05.08 12: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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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傳法)은 ‘스승이 제자에게 불법(佛法)을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법안장(正法眼藏) 부촉(付囑)의 의미다.

전법(轉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알려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 가르침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니 포교를 말한다. 이 전법에 대하여 <석보상절>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이를 현대어로 하면 ‘전법은 법을 굴린다는 것이니, 부처님이 설법하시어 세상에 법이 퍼져 가므로 〈그것을〉 ‘굴리다’라고 하나니, 설법하는 것을 전법이라 하느니라.‘가 된다.

조계종 종지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전법도생(傳法度生)함을 종지로 한다.”성불과 부촉을 통하여 불법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전법(傳法)이라면, 도생(度生)은 중생 구제를 의미하므로 현대적 시각에서 ‘전법도생(傳法度生)’은 결국 포교를 의미한다 할 것이다.

지난 1997년(불기2541년)에 종단은 "전법의 해"를 선포하고 원년 행사를 가졌다. 당시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전법의 해를 맞아 전국의 불교지도자들이 모여 전법의지를 다지고 이를 계기로 자긍심과 사명감을 일깨울 것"이라며 "조계종 사상 처음으로 출가·재가자를 망라한 불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개최해 전국의 지도자 조직을 강화시킬 것"이라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1964년에 종단의 3대사업으로 “도제양성(徒弟養成), 포교(布敎), 역경(譯經)”을 공표했다. 여기서 포교는 바로 전법(轉法)을 의미한다.

포교의 의미로서 전법을 활성화하려면 종단 차원의 제대로 된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살펴보면 전국의 종교인과 그 시설의 분포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야 한다. 계층별, 직업별, 학군별 등으로 세분화한 불자⋅비불자에 대한 기본 자료가 요구된다. 각 교구본사로 하여금 권역별 불자⋅비불자 종교시설에 대한 자료의 축적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종단(포교원)은 전국의 교구본사와 말사·암에 어떻게 전법할 것인지에 대한 장단기의 계획을 수립해서 우선적 과업으로 시행토록 하거나 교구에 수립해서 보고 및 시행토록 해야 한다.

포교에서 필요한 것이 접근성이다. 학생 등 직업군에 대한 접근 등 다양한 계층별 포교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또한 신행단체와 연계해서 무엇을 어찌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다. 비 불자들이 불교에 대해 요구하거나 문의토록 하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종단이나 큰 사찰에서 건물을 하나 신축해도 포교차원의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 전법 포교에 대한 조직적이고 철저한 계획 없는 단방적인 포교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큰 틀에서 불교(조계종단)의 대사회적 위의를 높여서 국민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인권, 환경, 평화 등 각 분야 관련 시민사회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불교적 접근과 적용, 독자적 활동에 대한 전망 및 연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정부나 사회단체 또는 타 종교의 불교에 대한 왜곡된 행위를 바로 잡는 것도 종교편향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전법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일례로 전국비구니회가 목적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천진암·주어사 불교역사 왜곡 대응 및 공공역사 바로세우기가 있는데, 그러한 관점에서 서울시의 광화문 일대 정비사업에 대한 문제제기, 광화문광장 역사 왜곡현장 답사, 남한산성 순례길 저지 등 활동들 또한 전법의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시야를 넓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며 더 나아가 전체 인류의 행복을 위해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현대사회적 의미에서의 전법 활동이라 할 것이다.



조계종 포교원 전법 설명(출처 : 조계종)

”이를 현대어로 하면 ‘전법은 법을 굴린다는 것이니, 부처님이 설법하시어 세상에 법이 퍼져 가므로 〈그것을〉 ‘굴리다’라고 하나니, 설법하는 것을 전법이라 하느니라.‘가 된다.

조계종 종지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전법도생(傳法度生)함을 종지로 한다.”성불과 부촉을 통하여 불법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전법(傳法)이라면, 도생(度生)은 중생 구제를 의미하므로 현대적 시각에서 ‘전법도생(傳法度生)’은 결국 포교를 의미한다 할 것이다.

지난 1997년(불기2541년)에 종단은 "전법의 해"를 선포하고 원년 행사를 가졌다. 당시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전법의 해를 맞아 전국의 불교지도자들이 모여 전법의지를 다지고 이를 계기로 자긍심과 사명감을 일깨울 것"이라며 "조계종 사상 처음으로 출가·재가자를 망라한 불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개최해 전국의 지도자 조직을 강화시킬 것"이라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1964년에 종단의 3대사업으로 “도제양성(徒弟養成), 포교(布敎), 역경(譯經)”을 공표했다. 여기서 포교는 바로 전법(轉法)을 의미한다.

포교의 의미로서 전법을 활성화하려면 종단 차원의 제대로 된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살펴보면 전국의 종교인과 그 시설의 분포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야 한다. 계층별, 직업별, 학군별 등으로 세분화한 불자⋅비불자에 대한 기본 자료가 요구된다. 각 교구본사로 하여금 권역별 불자⋅비불자 종교시설에 대한 자료의 축적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종단(포교원)은 전국의 교구본사와 말사·암에 어떻게 전법할 것인지에 대한 장단기의 계획을 수립해서 우선적 과업으로 시행토록 하거나 교구에 수립해서 보고 및 시행토록 해야 한다.

포교에서 필요한 것이 접근성이다. 학생 등 직업군에 대한 접근 등 다양한 계층별 포교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또한 신행단체와 연계해서 무엇을 어찌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다. 비 불자들이 불교에 대해 요구하거나 문의토록 하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종단이나 큰 사찰에서 건물을 하나 신축해도 포교차원의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 전법 포교에 대한 조직적이고 철저한 계획 없는 단방적인 포교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큰 틀에서 불교(조계종단)의 대사회적 위의를 높여서 국민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인권, 환경, 평화 등 각 분야 관련 시민사회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불교적 접근과 적용, 독자적 활동에 대한 전망 및 연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정부나 사회단체 또는 타 종교의 불교에 대한 왜곡된 행위를 바로 잡는 것도 종교편향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전법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일례로 전국비구니회가 목적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천진암·주어사 불교역사 왜곡 대응 및 공공역사 바로세우기가 있는데, 그러한 관점에서 서울시의 광화문 일대 정비사업에 대한 문제제기, 광화문광장 역사 왜곡현장 답사, 남한산성 순례길 저지 등 활동들 또한 전법의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시야를 넓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며 더 나아가 전체 인류의 행복을 위해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현대사회적 의미에서의 전법 활동이라 할 것이다.





”이를 현대어로 하면 ‘전법은 법을 굴린다는 것이니, 부처님이 설법하시어 세상에 법이 퍼져 가므로 〈그것을〉 ‘굴리다’라고 하나니, 설법하는 것을 전법이라 하느니라.‘가 된다.

조계종 종지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전법도생(傳法度生)함을 종지로 한다.”성불과 부촉을 통하여 불법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전법(傳法)이라면, 도생(度生)은 중생 구제를 의미하므로 현대적 시각에서 ‘전법도생(傳法度生)’은 결국 포교를 의미한다 할 것이다.

지난 1997년(불기2541년)에 종단은 "전법의 해"를 선포하고 원년 행사를 가졌다. 당시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전법의 해를 맞아 전국의 불교지도자들이 모여 전법의지를 다지고 이를 계기로 자긍심과 사명감을 일깨울 것"이라며 "조계종 사상 처음으로 출가·재가자를 망라한 불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개최해 전국의 지도자 조직을 강화시킬 것"이라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1964년에 종단의 3대사업으로 “도제양성(徒弟養成), 포교(布敎), 역경(譯經)”을 공표했다. 여기서 포교는 바로 전법(轉法)을 의미한다.

포교의 의미로서 전법을 활성화하려면 종단 차원의 제대로 된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살펴보면 전국의 종교인과 그 시설의 분포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야 한다. 계층별, 직업별, 학군별 등으로 세분화한 불자⋅비불자에 대한 기본 자료가 요구된다. 각 교구본사로 하여금 권역별 불자⋅비불자 종교시설에 대한 자료의 축적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종단(포교원)은 전국의 교구본사와 말사·암에 어떻게 전법할 것인지에 대한 장단기의 계획을 수립해서 우선적 과업으로 시행토록 하거나 교구에 수립해서 보고 및 시행토록 해야 한다.

포교에서 필요한 것이 접근성이다. 학생 등 직업군에 대한 접근 등 다양한 계층별 포교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또한 신행단체와 연계해서 무엇을 어찌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다. 비 불자들이 불교에 대해 요구하거나 문의토록 하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종단이나 큰 사찰에서 건물을 하나 신축해도 포교차원의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 전법 포교에 대한 조직적이고 철저한 계획 없는 단방적인 포교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큰 틀에서 불교(조계종단)의 대사회적 위의를 높여서 국민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인권, 환경, 평화 등 각 분야 관련 시민사회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불교적 접근과 적용, 독자적 활동에 대한 전망 및 연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정부나 사회단체 또는 타 종교의 불교에 대한 왜곡된 행위를 바로 잡는 것도 종교편향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전법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일례로 전국비구니회가 목적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천진암·주어사 불교역사 왜곡 대응 및 공공역사 바로세우기가 있는데, 그러한 관점에서 서울시의 광화문 일대 정비사업에 대한 문제제기, 광화문광장 역사 왜곡현장 답사, 남한산성 순례길 저지 등 활동들 또한 전법의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시야를 넓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며 더 나아가 전체 인류의 행복을 위해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현대사회적 의미에서의 전법 활동이라 할 것이다.



조계종 포교원 전법 설명(출처 : 조계종)
조계종 포교원 전법 설명(출처 : 조계종)

그동안 종단이 삼대사업이나 전법의 해를 지정해가면서 포교를 위한 노력을 했으나 오늘의 불자수가 그 결과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이미 제대로 된 분석과 대안이 제시 됐어야 마땅하다. 포교 즉 전법이 성과를 내려면 기본적으로 종단적 의지와 계획과 실천이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한다.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毗奈耶雜事)라는 것이 있다. 이 경의 편찬 이유 중 하나가 “수행자들이 쉽게 외워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내용의 이해와 접근이 쉬워야 한다. 종단 차원에서 불교의 미래가 담보되는 쉬운 ‘전법잡사(轉法雜事)’를 준비하기를 기대해 본다.

/法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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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 2023-05-08 15:25:00
전법과 포교를 인위적으로 하려고 애쓰면 개독들의 강제 개종이나, 불신지옥 배너들고 설치는 꼴 될 수 있다. 계율만 잘 지켜도 전법은 8할은 하는거다

法應 2023-05-08 18:42:08
덧글 - 조선 말기에서 대한제국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변혁기에 무능한 군주와 성리학에 매몰된 지배층의 독선과 막힌 시야로 인해 결국 국권을 빼앗기고 식민지로 전락했다. 어는 집단이든 변화를 두려워하고 권력이 독점 되면 마주하는 것은 패망이다.

불교는 그 내부 철학의 활발한 논쟁을 통하여서 역사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이어져 왔고, 승가의 운영 또한 질서와 자유로움이 조화를 이룰 때 화합도 가능하고 인재도 배출이 된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국사회에서 종교 상호간 존중을 표방하나 내면은 전쟁과도 같으며 기실 불교계가 열세다.
불교가 사회적으로 적정한 불자 수를 확보하고 그 명성을 유지하려면 큰 각오와 계획이 없이는 가당치 않다. 물론 구성의 도덕성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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