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각스님의 선화, 산빛에 물들다
성각스님의 선화, 산빛에 물들다
  • 이혜조 기자
  • 승인 2023.05.09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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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각 스님 문화재 지정 10주년 학술심포지움
법산 스님 "선정의 적적함 있고, 그림의 당체는 선"
성각 스님이 8일 열린 ‘성각스님 선화, 산빛에 물들다’ 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선화보존회 제공]
성각 스님이 8일 열린 ‘성각스님 선화, 산빛에 물들다’ 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선화보존회 제공]

선의 낙처를 먹으로 담아내는 선화의 거장 성각 스님 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렸다.

성각선화보존회(회장 성각 스님·남해 망운사 주지)는 지난 8일 부산전통예술관에서 ‘성각스님 선화, 산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과 선화전을 개최했다.

선예술심포지엄은 이동국 예술의 전당 수석큐레이터의 성각선서화를 중심으로 '기계시대 선(禪)과 선예술의 진로’,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의 ‘성각 선화를 감상하며’, 이현주 부산시 문화재위원의 ‘일 곤 원이 만나는 선화 ; 선예술의 무한성’, 백승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선서화, 자신의 회복 역할’등의 주제발표를 했다.

법산 스님은 "선화는 선수행과 전통 문화예술에 근간을 계승하면서도 수행자의 독창성이 만들어 내는 장르이기 때문에 선수행과 전통예술에 인연의 계기가 없으면 감히 접근하기도 어려운 화법"이라며 "성각 스님의 그림 속에는 선정의 적적함이 자리하고 있고, 그림의 당체는 선이라는 전제가 있다. 민둥산 속에 반야의 지혜가 숨쉬고, 금가마귀가 노래하고, 옥토끼가 춤추는 법성의 진상에 젖으며 자신도 모르게 동자의 미소를 피어내기 때문이다."고 평했다.

스님은 10주년을 맞아 ‘억겁의 미소, 성각스님의 선화 산빛에 물들다’ 주제로 선화전과 함께 선예술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선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심포지엄에 이어 10주년 기념 행사 및 축하공연이 열렸다. 기념행사에는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전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 기장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 범어사 교무국장 본원 스님,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서병수 국회의원, 허남식 전 부산시장, 이오상 KNN사장, 이해우 동아대총장 등이 참석했다.

40여년을 선서화에 정진해온 성각 스님은 이날 '억겁의 미소, 성각 스님의 선화 산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전시회도 함께 열었다.

성각 스님은 "선수행을 통해서 이 깨달음을 어떻게 같이 나누고 공감하고, 또 어떻게 베풀 것인가에 대한 어떤 지혜로움을 이 속에 담고자 했다“며 ”오늘 오신 한분 한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정진하고 정진하는 수행자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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