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보내주신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9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동자승 삭발수계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4년 만이다.

행사에서는 ①김민찬(인찬) ②김유담(인담) ③김정산(인산) ④문시우(인우) ⑤유창학(인학) ⑥육승건(인승) ⑦육태건(인태) ⑧이성운(인성) ⑨정경준(인준) 등 6~7세 어린이 9명이 출가해 스님이 됐다. 

어린이들은 삭발 염의 후 수계과 연비 등 의식을 거쳤다. 의식을 모두 마친 후에는 속가 모친으로부터 꽃다발과 대중의 축하를 받았다.

동자승들은 인학 스님이 읽은 발원문을 통해서 "부처님께 기도하며 스님들의 가르침을 배우겠다. 도반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부처님을 닮아가겠다. 부처님께 보내주신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조계종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는 이날 삭발수계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환계식까지 21일 동안 조계사에서 진행된다. 동자승들은 부처님오신날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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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