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3주년 김동수 열사 추모 문화제 거행
5·18 43주년 김동수 열사 추모 문화제 거행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5.19 15: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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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 조선대학교 서석홀 4층서
열사 수첩 발굴·진모영 감독 영상도

김동수기념사업회(회장 이남)은 1980년 5월 27일 새벽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킨 김동수(조선대 전자공학과 3학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 민주열사 추모 문화제가 20일 오전 11시 조선대학교 서석홀 4층에서 열린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3주년으로, 이날 추모제에서는 김동수 열사 수첩을 발굴해 전시하고, 1980년 당시 상황과 동료 증언 영상을 공개한다.

올해 추모제는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 주최로 김동수기념사업회, 조선대학교 민주평화연구원(원장 김형중),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회장 박현정),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광주전남동문회, 조선대학교불교학생회동문회(회장 김준길)가 함께 주관한다.

김동수열사는 5‧18민주화운동에 전남도청 항쟁지도부에서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4시 30분경 계엄군 총탄에 맞서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했고, 현재 국립5·18민주묘지(묘지번호 2-27)에 안장됐다.

김동수열사는 5‧18 당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으로 광주지역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진행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봉축행사 준비를 주도하고, 5월 17일 법정 스님 초청 강연회에서 사회를 보았다.

올해 추모문화제에서는 김동수 열사의 조선대학교 학생운동 관련 행적을 밝혀낸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김동수기념사업회는 2019년 김동수열사 생애사 발굴단을 조직하여 열사의 생애사를 밝혀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구술작업팀(팀장 오도선)을 꾸려서 진모영(본회 기획분과장, 다큐멘터리 감독) 촬영으로, 김동수 열사의 가족, 동료 선후배 등 다양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김동수 열사의 행적을 발굴해 왔다.

이순규 고문(초대 기념사업회장)은 지난해 11월 13일 사업회에 자신이 소장한 김동수 열사 관련 유품과 자료를 기증했다. 이순규 고문은 80년 당시 광주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진행위원장(당시 부위원장은 김동수)으로 1992년 김동수열사 추모비 건립과 기념사업회 창립을 주도했다.

기증 자료 가운데 김동수 열사가 당시 활동을 기록한 수첩 2권도 있었다. 1979년과 1980년 수첩 속에 꼼꼼하게 열사의 활동 내역이 기록되어 쟁점이 된 행적을 밝혀낼 수 있었다.

김 열사의 추모비에 “1980년 4월 조선대학교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 민주투쟁위원회 위원”이라는 이력이 논란이었다. 불교학생회 후배들은 열사가 조용한 성품으로 대불련 활동과 신행활동에 철저했고 데모는 열심히 했지만, 학자추위, 민투위 위원은 참여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소위 ‘운동권’은 아니고 추서된 것이라는 구술 증언이 있었다.

이번 수첩 발굴과 당시 민주투쟁위원들의 구술증언을 통해 김동수 열사의 학자추위, 민투위 위원 활동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추모문화제는 김동수기념사업회 오도선 조직교육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한다. 개회사와 민중의례에 이어 본회 이남 회장이 김동수 열사 정신 계승을 위한 노력과 결의를 밝힌다. 이어 열사의 후배들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광주지부 학생들이 김동수 열사의 삶을 소개한다. 조선대학교 노래패 함성의 ‘파랑새, 그날이 오면’으로 1부를 마무리한다.

추모문화제 2부에서는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이 추모사를 통해 조선대 전자공학과 3학년 재학생으로 5‧18민주화운동에 헌신하고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바친 김동수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의 노력과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도성 스님은 5‧18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숭고한 열사들을 추모하고 김동수열사의 보살정신 계승을 위한 기원의 말씀을 전한다.

오도선 구술작업팀장의 김동수 열사 역사 찾기 기록사업의 성과에서 그동안 구술작업의 성과를 밝힌다.

김동수열사 수첩 속의 1980년에서는 사업회 기획분과장 진모영 감독이 김동수열사 생애사 발굴의 성과를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먼저 그동안 김동수열사의 생애사에서 논란이 있었던 열사의 학생운동 관련 이력에 대한 이견과 열사의 수첩 속의 기록과 이를 뒷받침할 민투위 위원들의 증언을 담았다. 열사의 수첩 속 1979년에는 대부분 학사일정과 불교학생회 활동 일정이 기록되어 있었고, 1980년에는 4월부터 급격하게 학원자율화와 민주화 투쟁 관련의 내용이 많아졌다. 학내 시위 및 회의 등의 기록은 5월 11일에서 멈췄다.

임왕택(조선대 토목과 75, 1980년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 민주투쟁위원회 활동)의 구술 증언도 공개한다. 임왕택은 후배였던 당시 불교학생회 회장 이남(현 본회 회장)의 선배로 써클연합회 부활을 주도했을 당시 이남과 늘 함께 참석했던 김동수 열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양희승(조선대 정외과 77, 1980년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 민주투쟁위원회 활동, 전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 회장)은 80년 군부에 구속되었을 당시 수사기관이 제시한 4‧19 행사 기념사진에서 민투위 위원들을 가리키며 심문하다가 김동수 열사를 가리키며 사망했다고 했으며, 그 소식에 슬펐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번 영상을 통해 김동수 열사 역사찾기 사업은 물론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과 실천에 대해 열사의 동생 김동채, 이남 회장 등의 입장을 듣고 김동수열사 기념사업에 대한 바람과 전망을 살펴본다. 나아가 5월 27일 도청에서 전사한 15인의 시민군 모두의 생애사가 복원되기를 희망하며 그 일에 앞장설 것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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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열사님께 2023-05-20 13:27:10
오늘 많은 이가 광주묘역에 찾아와서 참배를 해도
그들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온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아시겠지요
허허허 나원참
블로그에 쓸 꺼리가 없어서 찾아온 이도 있지요
인간쓰레기가
숭고한 열사님의 정신을
이용해서 자신의 블로그를 아니 지금은 그뭐지?
티스토리를 파워 티스토리 만들려고 그먼 광주로 내려와
돈이 않되면 움직이지 않는 인간인데 열사님 이야기가 돈이 되나 봅니다
사악한 이 인간을 결코 방관하지 마시고 끝까지 추적해서
정말 열사님을 추모하는지?
밝히시고 좌시하지 마소서
악질중에 악질임을 모든 호국영령들이시여
이인간을 꼭 데려가 혼쭐 을 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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