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늘 같은 날, 부처님오신날 행복 만끽”
“매일 오늘 같은 날, 부처님오신날 행복 만끽”
  • 서현욱 조현성 기자
  • 승인 2023.05.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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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연등회 개막…2023 연등회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봉행
오후 7시 흥인지문-종로네거리 5만 10만 연등 행렬 장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부대중 모두가 하나된 자리를 회복했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부처님신오신날처럼 국민과 불자 모두가 예전과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하는 행복한 마당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사찰과 단체 66곳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2023 연등회 개회를 알리는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3년 만에 예년 수준 이상의 불자들이 모이면서 연등회의 가치를 확인했다.

사부대중이 마스크를 벗고 이렇게 모이긴 3년 만이다. 지난해 연등회는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축소해 열렸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이겨낸 불자들은 3년 만에 얼굴을 맞대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조계사 지현 스님 등은 법단에 올라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아기부처님 관불 전후 참석 대중은 어린이 청소년율동단, 행렬등경연대회 수산단체 등이 무대에서리허설을 하며 어울림마당을 준비했다.

봉은사, 국제선센터, 불광사, 불음꽃, 석왕사, 관문사, 상도선원, 진각종, 다르마, 금강선원과 선불남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 ‘님이 오신날’을 음성공양했다.







어울림마당은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어린이율동단이 ‘연등만들기’에 맞춰 율동으로 분위기를 높였고, 청소년율동단과 청년율동단 등이 찬불율동곡 ‘앞으로 걸어가라’, ‘연등회는 밝은별’에 맞춰 어울림마당을 더욱 흥겹게 했다.

‘연희누리’는 이어졌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호산 스님이 행렬등 경연대회 수상단체를 시상했다. 불광사, 봉은사, 진각종, 옥천암, 파라미타, 총지종, 법안정사부부불자회가 무대에서 연등 지계상을 소상했다. 승가사, 석불사, 도선사, 화계사, 근륜사, 상섬암, 구룡사가 연등인욕상을 수상했고, 진관사, 호압사, 관음종이 연등정진상을, 수국사와 삼천사가 연등선정상, 한마음선원이 연등지혜상을 수상했다.







연희누리는 다시 이어졌다. 연등행렬 4, 5등단(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태국불교 등)이 연희단 무대에서 사부대중의 흥을 북돋았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연등법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도명 스님은 “1,200여 년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사부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연등회!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이며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히자”면서 연등법회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 봉행사를 하는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



연등법회에서 연등회보존위원장(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 몇 년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우리의 연등행렬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규모는 다소 축소했지만 감염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은 더욱 풍요로운 성숙의 시간이었다.”며 “올해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으로 불타오르는 고통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오셨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위대한 스승께서 금강경에서 밝히셨듯이 자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비의 길, 보살행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는 말씀을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진우 스님은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이라며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음에 평화의 밭을 일구어 매일 매일을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하루하루를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며 만나는 인연마다 부처님 법 전하는 날마다 좋은 날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봉독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법단에 올라 <붓다차리타>의 한 구절을 봉독했다.

“여래(如來)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고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가지 병을 물거품 삼고, 쇠하고 늙음을 큰 물살 삼으며, 죽음을 바다의 큰 물결 삼을 때, 부처님은 지혜의 배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건져 주시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탐욕고 아집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과 세상을 부처님의 진리와 가르침으로 환하게 밝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기원문을 봉독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의 발원을 모아 기원했다.

덕수 스님은“ 지혜의 부처님! 우리 모두가 불성이 있는 존재임을 알기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진리에 따라 너와 나라는 분별을 버리고 종교, 성별, 인종, 빈부, 장애 등에 따라 차별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는 가르침으로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자비의 부처님!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함께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한 자비의 삶을 살겠습니다. 다툼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겠습니다.”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이날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참석 사부대중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법단에서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 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존재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나로부터, 우리의 작은 공동체로부터 한 걸음씩 정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과 같이 그늘진 곳 없는 밝은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의 회향은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진의 시작을 의미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했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보존위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부의장 일면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는 인종, 세대, 종교의 경계를 넘어 기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고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는 축제이다. 오랜 옛날부터 역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는 전 세계인이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풍요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다.

연등행렬은 선두-2등단-3등단-4등단-5등단-1등단 순서로 행진한다.

연등회 깃발, 인로왕번/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 연/육법공양등, 동자동녀-정반왕-마야부인, 연꽃지화/주악천인, 전통등 행렬, 취주대, 봉행위원단(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정관계 대표, 신도 대표, 연등회 초청 해외불교지도자 등), 중앙승가대학교, 석림회, 연합합창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종립학교(은석초/동대부중·부여중·부고·부여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다.







2등단은 화계사, 진각종, 길상사, 도선사, 개운사, 삼성암이, 3등단은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금륜사, 호압사, 태고종, 영화사, 관음사,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한마음선원, 석불사, 약사사, 국제선센터,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형성한다.

4등단은 태국불교, 네팔불교,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방글라데시 붓다사/몽골불교, 미얀마불교, 트남불교 원오사, 관음종, 노적사, 옥천암, 수국사, 소림사/충정사, 조계사, 승가사, 수선회 순이다.

5등단은 직장직능불자연합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시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금융인불자연합회), 천태종, 삼천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기후행동, 동국대학교, 진관사 순으로 행진한다.

1등단은 불광사, 구룡사, 총지종, 금강선원, 봉은사, 순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문화체험단도 스스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합류한다. 국제포교사회, 외국인 연등회 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등 연등회를 돕는 단체들도 행렬에 합류해 연등행렬을 장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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