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과 나한상’ 등 1988~2004년 전국 14개 사찰에서 도난됐다가 되찾은 불교문화유산(불화 11점, 불상 21점) 32점을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에 돌려줬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고불식을 개최한다.조계종이 환수한 성보들은 2020년 1월 경매사에 불화를 출품해 처분하려다 범행이 발각된 피의자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32점 도난 불교문화유산이다. 

당시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들은 은닉 사범으로부터 압수한 32점의 진위감정을 통해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전국 14개 사찰들에서 서로 다른 시기들에 도난당한 문화유산임을 확인했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임의제출 받은 이들 문화유산들을 항온·항습 상태가 양호한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위탁·관리해 왔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압수문화재의 원 소장처 환부를 결정함에 따라 원 소장처가 속한 대한불교조계종에 반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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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